저는 내일 꼭 울 참입니다.
이번주말 아이를 데리고 놀러 가기로 했었는데, 행선지를 봉하마을로 정했습니다.
제 아이 이제 만 4세인데. 문재인 할아버지와 노무현 할아버지를 지 외할아버지만큼 좋아합니다.
제 아이도 봉하마을에 여러차례 다녀왔구요. 항상 울먹거리는 아빠를 보며 신기해 하기도 했었습니다.
아내는 항상 구박이었죠. 그만 좀 울어라고. 울지마라고.. 울지 마라고..
그런데 좀전에 아내가 이야기 해 주더군요.
내일은 실컷 울어....
근데 벌써 저는 울고 있습니다.
소심해서 주위에 떡은 못 돌리지만... 내일 봉하마을가서 녹슨 묘역강판에 엎드려 실컷 울다가 오겠습니다.
오늘은 무'쥐'무'쥐' 좋은 날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