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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량해전에 대한 행간읽기: 사신 이순신
게시물ID : history_2939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mooni
추천 : 1
조회수 : 1925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8/03/18 23:32:01
5000년 역사의 단 7시간 일이지만, 참 재미있는 것이 명량해전입니다:
  
   
1. 전투초반은 알려진 것보다 미묘하게 어려웠고 후반은 미묘하게 쉬웠을지도 모른다.

- 이순신 장군이 아침 11시에 싸우기 시작
- 1시간 넘게 일본 배에 포위되어 혼자 싸움
- 12시 넘어 안위와 김응함이 참전
- 오후 1시가 되어 물살이 바뀌자 일본군 후퇴
- 오후 2시 전투 종료

** 결론: 조류가 조선군을 도와준 건 하나도 없다...


명량해전 당시 울돌목의 조류와 조석 연구 옛것뭉치

명량해전 당일 울돌목 조류.조석 재현을 통한 해전 전개 재해석
(A Revisit to the Myungryang Naval Battle through Hindcasting Tidal Currents and Tides)
  
   
 

2. 명량해전 중, 이순신 배에서 사망자는 2명. 
순천감목관 김탁과 본영의 종 계생

더 웃기는 사실은... 7년 전쟁 중, 이순신 밑에서 전투 중에 전사한 사람은 200명이 채 안됩니다. 전염병으로 수천 명이 죽었지, 전투에서는 대체로 10명 미만이 죽었습니다. 사망자의 절반 이상은 노량해전에서 명나라 수군과 손발이 안 맞아서 죽었습니다.

(여수밤바다 보세요. 전기도 없는데 밤에 배 500척 이끌고 전투하는게 말이 되나.)

이순신 장군은 밤새 전투하다가 아침 8시에 돌아가셨...
   
 
** 영화 '명량'은 고증에 실패한 영화입니다. 사람이 너무 많이 죽어서.
  
   
 
3. 조선 해군은 명량해전 중, 일본배에서 약탈을 저질렀다(...)
노획물 목록을 보니...
- 화문의(畫文衣): 왜장 마다시가 입었던 옷
- 금의(錦衣)
- 칠함(漆函)·칠목기(漆木器): 옻칠한 그릇
- 장창(長槍) 두 자루

그릇은 그렇다 치고, 칠함? 
방수 기능이 없으니... 이거 가지고 오려면 배에 올라타야...
DSC_3611.jpg

 

그 와중에 배에 올라타서 약탈까지 하셨어?

...

일본군이 이순신만 보면 도망친게 이해는 갑니다...   

출처 http://hyukjunseo.egloos.com/3555676
http://sillok.history.go.kr/id/kna_13011010_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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