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개월 아들 키우는 엄마예요. 말이 느린것빼곤 이해력은 물론 밥상치울땐 엄마도 도와주고..아플때빼곤 그 흔한 잠투정 한번 안부리는 그런 순둥이 아들이예요.(반찬안먹는거 빼고ㅠㅠ) 말귀는 귀신같이 알아들어 2가지를 한번에 말해도 곧잘해요.신발 가져다두고 문닫아주세요~같은..말이 늦어도 크게 문제 아닐꺼다..곧 하겠지..요즘들어 알아들을수 없는 외계어까지해서 곧 말문이 트이려나보다..편하게 생각하려 하는데 마음은 아니였나봐요.어린이집에서 같은 개월수의 아이가 말하는것도보고 아파트단지 앞에서 학습지에서나와 이런저런 설문지할때..아..우리 아이가 말이 많이 느린편이구나..어딘가 잘못인건 아니겠지..불안했나봐요. 오늘 아이와함께 낮잠을 자는데 꿈에서 아이가 과자를 자꾸 달라고하기에 평소처럼 주세요~해봐라고 가르쳐주는데 몇번듣고는 주세요~하나만주세요~하는거예요.너무 좋았어요.너무 좋아서..꿈에서 친정엄마에게 영상통화를하며 자랑했어요.아이가 말을했다며.. 조금 늦어도 괜찮을꺼야..곧 다른 아이들처럼 말 잘 할꺼야..말은 조금 느려도 엄마아빠가 하는말은 다 알아들으니까 아직은 괜찮아..하면서도 내심 조바심이 있었던걸까요..? 이런 꿈을 꾼다는게 웃기면서도 오죽 조바심이나면 이런꿈을 꿀까..싶기도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