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미투관련된 상황에 마음이 안좋네요. 
딸을 키우고, 팀에 여직원이 있는 입장입니다. 

세상의 선한 모든이들은 미투와는 다른 삶을 살고 있죠. 
굳이 펜스룰이라는 이름을 붙인 인위적인 방어가 아닌
배려와, 믿음으로. 
남, 여가 아닌 인격체로 서로를 대해주는 많은 사람들. 

미투와 펜스라는 에너지에 밀려 선한 그 모든 관계들이 
위축되고 겁을 먹는 상황. 이 상황이 고착될까봐 걱정입니다. 

모든 범죄는 단죄되어야 하고 용기있게 나선 그 모든 피해자들에 대한 격려도 지속되어야 하지만 그것이 세상의 모두는 아니라는, 아직 우리는 이런 건강하고 밝은 에너지를 지닌 관계도 있다는 것도 같이 표현되어야 하는건 아닌가 싶어요. 

 어설픈 칭찬릴레이가 될 수도 있겠지만 구급차를 위한 모세의 기적이나 사회적영웅들의 이야기 처럼 건강한 젠더관계에 대한 이야기들도 많이 봤으면 좋겠어요. 

그냥 공항가는 버스에서 미투와 관련된 여러 이야기들을 보고 끄적여봤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고 장자연님 재수사는 반드시 해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