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을 시작하며 밀가루를 끊은 친구가 있어요.
처음엔 반신반의했는데, 몇달이 지나니 피부며 몸매가 몰라보게 좋아지네요.
나는 왜 아침마다 밀가루로 식사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을까요. 냉장고에 잠자는 크림치즈를 소환해서 딱 두 가지 재료만 넣어서 팬케익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 크림치즈 8온스 (220g) 1팩
- 계란 8개
여러 레시피를 찾아보았는데 대략 치즈 1온스당 계란 1개로 맞추면 되는 거 같아요.
계란 8개면 너무 많나 싶었는데, 밀가루나 다른 탄수화물이 들어가지 않아서 반죽이 묽기 때문에 저렇게 해도 애 둘, 어른 둘이 먹기 모자라는 양입니다.
글루틴은 안 들어갔지만 칼로리가 얼마냐는 친구의 질문에 유구무언입니다.
사실 칼로리보다 맛이 궁금해서 시도해 보았는데, 짠 크림치즈 반죽과 단 가루 설탕이 어우러져 다이어트와는 거리가 먼 맛난 팬케익이 되었네요.
사진은 구글에서 퍼왔습니다.
1. 크림치즈는 전자렌지에 1분 돌리거나 하룻밤 실온에 두어서 말랑한 상태가 되도록 한다.
2. 계란을 깨서 치즈와 섞는다.
3. 한 국자씩 부친다.
4. 계란+치즈 반죽이 약불에서 살짝 응고되어 보이면 뒤집는다.
5. 접시에 담아 가루 설탕을 뿌려 낸다.
다 부치면 가루 설탕을 체로 살살 뿌려줍니다.
그것도 모자라 아이들은 메이플 시럽까지 뿌려 먹었어요.
아침에 잠투정하던 둘째가 순식간에 눈물을 그치고 10개쯤 먹었네요. 크림치즈가 남아돌면 한 번 해 보셔요. 간단하고 맛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