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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키옹,애정은 사라졌어도 애증은 있었나봐
옛 애인 집앞에 자신도 모르게 서성거리듯. 엠빙신에서 마봉춘으로 돌아오려고
애쓰는 다시 만나고싶은 친구에게 돌아가서도 서성이는 발걸음
가끔씩 목 빼고 귀 기울여본다 오늘은 잘 하고 있을까 욕 먹지 않을까 게시판에 올라오는
그쪽 소식,지나치고 싶지만 또 들여다본다 혹시나가 역시나로 변한지 오래건만 여전히 가슴 한켠 쓰리다
손가락질과 조롱과 비웃음속에 낭자하게 혹은 초라한 당신은 누구, 왜 그리 변했는가.
제1기업의 옷자락을 깔고 앉은 출생의 한계인가? 503을 내어주고 무엇을 댓가로 흥정했는가? 궁금하다
상처입은 영혼들의 신음소리를 조명 가득한 마이크앞에 불러내어 무엇을 얻고자 했는지 나는 많이 궁금하다.
촛불 한 자루를 권총처럼 손에 쥐고 광장으로 걸어나온 수 많은 남자,여자,어르신,그리고 반짝이는 아이들
그들을 갈라놓으려 애쓰는 그들에게 혹시 협박이라도 당하는걸까? 아주 조금 걱정스럽다.
누구나 나이들면 걸어온 세월만큼 완고해지기 마련이라고, 그렇게 편 들어주고 싶은데
내가 당신을 편 안들어줘도 되는 그런 시간이 오면 좋겠다. 제발. 똥 볼은 지금까지 충분했고
앙다문 옹고집은 당신의 얼굴마저 일그러져 보이네 굳이 팟캐스트 진행자라고 격하하던 못 생긴 누군가는 그럼에도
늘 당당하다 아무리 깍아내려도 보인다 당신과 산도적같은 총수와의 메울 수 없는 간극. 그냥 할 말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