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목요일...
어깨 하는 날이었는데...
그날 짐이 무거웠는지..(근처 마트에서 브로콜리랑 이것저것 사서 짊어짐..)
어깨가 기울었었나봐요..
수업 전에 웜업 트레드밀 타고.. 스트레칭, 폼롤러 열심히 했는데..
트선생이..... 어깨 기울었다고 말만 하고..
바로.. 밀프 시작하자 마자..
왼쪽 상완요골근쪽이 뚝! 하는 느낌과 함께.. 통증이 시작 되었어요..
아프다고 했더니..
엄살피지 말라고
자세 틀어졌다며 뭐라하고..
빈봉 못 들겠다고 하니까.
짧은봉(무게 달린거 15kg짜리)으로 대체해서 밀프하는데
도저히 안되서 포기..
그리고선
레터럴레이즈로 하는데..
왼팔이 너무 아프니까
4kg 덤벨도 넘 힘들더라구요..
아프니까 자꾸 견봉 풀리고.. 난리 부르스인데..
아 진짜 수업 50분이.... 지옥같았어요
그러고나서.. 싸인 및 지문체킹 하려고 상담좌석에 앉았는데
PT 남은 세션이 많지 않은 시점이다보니..
재등록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팔은 이미 퉁퉁 부어있고 통증 오는데..
그래서 제가.. 그냥 한 두어달 혼자 운동할 시간을 달라고 했더니
자세가 자꾸 틀어지니 계속 자기가 봐줘야 한다고............
그래서 급 빡쳐서.
그렇게 자세 잘 봐줘서 근육이 고르게 잘 자리 잡고 있는게 맞냐고 되받아치면서
상황이 확 바꼈어요.
결국..
회원권 연장 결제한거는 환불 받았고..
오밤중에 죄송하다고 카톡 오길래
그동안 당신이 쓴.. 내 운동일지 달라고 해서 받았더니
가관이더라구요 ㅡ..ㅡ;
여튼 그 다음날 병원에 가서.. 스테로이드 주사 맞고..
다행히도 건이 끊어진건 아니고.. 염증 생긴거니까..
당분간 왼팔 무리하게 쓰지 말라고 하더라구요.
나 혼자 운동하다 다친거면
억울하지도 않지..
PT 수업 시작할때..
어깨가 삐뚤어졌으면
자세 교정해주고.. 운동했었어야 했던건데
밸런스 안맞으니 사고 난거고................
어휴..
그래서..여튼 남은 PT 세션.. 그 사람이랑 두번다시는 수업 하고 싶지 않아서
트레이너 교체 요구 햇는데 피드백이 안오더라구요
글서 데스크에다가.. 진상 좀 떨었더니
뜬금없이.. PT 환불해준다고 해서..
차감할때 차액 크게 하면 나만 손해 아니겠냐..라고 했죠..
여튼 PT팀으로.. 내용 전달 되었다고 연락오길래..
그냥 타 지점으로 이관시켜달라고 하고선..
타 점으로 옮겼어요 ...
쩝..
남은 횟수는 그냥 타점에서 회원권 종료일까지 어케든 소진해버리고
그냥..조용히 운동할 만한 헬스장 찾아서..
혼자 운동하려구요.. (뭐.. 주2회 레슨 있었어도..오히려 레슨 아닌 날 더 열심히 운동했으니..)
슬슬 고반복 들어가고... 몸 다지기 해야 하는데
손목 털려서.. 일부러 시크 리프팅스트랩 샀는데
손목 보호대 용으로 쓰다니 ㅠㅠ
여튼 멘붕 터져서.. 운동 그냥 그만둘까 하는 의식의 붕괴가 왔었지만
지인의 응원에 힘입어.. 한 3일동안 미친 빵순이 모드로 버터 왕창 들어간 빵부터해서
빵빵빵하게 쳐먹고
다시 운동 시작했어요..
역시..전완쪽이 털린거라 그런지 제한이 많아져서..
걍..
복근,코어, 하체 다지는데 힘 써야겠어요 ㅠㅠ 팔 나을때까지
엉엉엉 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