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타고 당일치기 다녀왔는데요 경기장에 관중이 정말 많았고, 김정숙 여사님도 오셔서 아주 즐겁게 함께 응원했습니다.
오늘 구입한 티켓 가격이 만원이었는데 .... 정말 싸죠,
55만원 주고 관람했던 쇼트트랙 경기보다 더 박진감 넘치고 즐거웠습니다.
장애인들의 경기라고 재미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면 정말 큰 오산입니다.
직접 경기장에 가서 보면 사람 환장합니다.
골이 들어가는 순간 어느 새 모두 자리에 일어나 박수 치고 있어요.
우리가 한 골 넣고, 체코가 한 골로 따라잡는데 긴장감이 어마어마하더라구요.
연장전 시작하자마자 대한민국 에이스 정승환이 전광석화처럼 골든골을 넣자
강릉 하키 센터 지붕이 뜯어질 정도로 우뢰 같은 함성 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
말 그대로 감동의 도가니이자 흥분의 쓰나미였습니다.
대한민국 공영방송
공영방송조차 패럴림픽 중계를 거의 하지 않는 사실이 매우 씁쓸합니다.
그나마 영부인께서 최대한 자주 오시겠다면서 패럴림픽의 흥행을 응원하고 있지만,
생중계를 하지 않으면 국민들이 관심을 갖기 무척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최소한 공영방송이라도 패럴림픽 중계를 해주어야 하는 이유는,
단지 재미를 위한 스포츠로서 즐기기 위한 목적 이외에도,
더 큰 인간 존중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공익적인 측면도 있다고 봅니다.
패럴림픽 경기를 보면서 장애를 가진 우리 이웃을 조금 더 알아갈 수 있으니까요.
한때 떠들썩했던 특수학교 설립에 대해 이낙연 총리가 했던 발언이 있는데요,
그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다시 읽어도 많은 생각을 하게끔 만드네요.
"내 아이를 장애아로부터 멀리 떼어 놓는 것이
내 아이를 좋은 사회인으로 키우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교육이론은 세계 어디에도 없습니다.
오히려 내 아이가 장애아를 배려하며 함께 사는 경험을 갖는 것이
아이의 미래에 훨씬 더 좋다는 것이 세계 공통의 상식입니다."
이낙연 총리 발언의 취지는 공영방송이 왜 패럴림픽 경기 중계를 해야 하는지와
어느 정도 맞닿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지점을 이해하지 못하고
모든 것을 경제적 논리로 접근한다면 '공영방송'이라는 위치를 내놓아야겠죠.
자, 이제부터 직관 촬영 영상들 몇 개 투척합니다.
현장 분위기를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짧게 촬영한 것들입니다.
불펌과 공유는 자유.
<경기장 스케치>
<경기장 스케치>
<대한민국 선수 입장>
<김정숙 여사님의 인사>
<대한민국 골~~~~>
<파도타기 응원>
<정승환의 골든골!!!>
<비디오 머그 다큐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