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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24살 이제서야 제 길을 찾으라합니다
게시물ID : gomin_143016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mpsb
추천 : 0
조회수 : 444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5/05/14 10:52:24
제 꿈은 기자였습니다.
방송기자가 아닌 신문기자.

e스포츠를 좋아해서 팬들끼리 e스포츠 잡지도 편집했었고,
고등학생땐 교내 교지편집부 회장까지 맡으며 열성이였죠.

하지만 수능을 치고 전공을 선택하게 되었을 때,
부모님은 안정적인 길을 가길 원했습니다.
대학만 가면 네가 원하는 것은 거기서부터 할 수 있지않겠니- 가서 복수전공이라도 하던가-

좋은 대학은 아니지만 지방의 한 행정학과에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변명주의)
전공은 저와 맞지않았고,
대외활동을 하자니 신문방송학과부터 우선으로 뽑았고,
신문방송학과 수업을 듣자니 모든 수업이 조별이고 학과의 연장선이라 주전공 학생들이 아닌 이상 듣기가 벅찼습니다.

컴퓨터 동아리 임원 활동, 1년 채 안되는 알바경력,
그나마 대학생되면 많이 하고싶었던 봉사활동만 많이 했네요.

4학년이 되고 교수님의 추천으로 통계공부를 조금 했으나,
취업처에선 지방에서 대학원도 안가고 통계로는 먹고살기 힘들다하였고, 이 말을 전해들은 부모님께서도 지원을 해 줄테니 차라리 안정적인 공무원 공부를 시작하라 하셨습니다.

삶의 목표가 없는 저에겐 다른 선택권이 없어 매일 독서실에 쳐박혀 공무원 전공서만 뒤적거린지 두달째.

오늘 아침 어머니께서 아버지가 내년 이맘때까지만 사회활동을 하실 것 같다십니다.
그러면서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하고싶었던 것을 하라십니다.
이미 늦었지않냐-라고 대못을 박아드리고 나왔습니다.

돌아갈 길은 없다, 시작한 공부 끝을 보겠다며 독서실에 나와 앉아있는데 많은 생각이 듭니다.
정말 돌아갈 길이 없을까? 이미 늦은걸까?
평생 기자에 도전해보지 않은 것에 후회없이 살 수 있을까?

백지 상태의 대학졸업생을 받아줄 곳은 없단 것 잘 압니다.
어디부터 시작하면 좋을 지 막막하네요.

공부가 안돼서 넋두리 늘어놓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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