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코란도스포츠를 타고 있습니다. 예전부터 트럭 짐칸에 자전거 여러대 때려박고 그냥 자유로운 영혼처럼 떠나는게 일종의 로망이었거든요.
사실 자전거 덕후라 적재 편하게 하고 또 휴가철에 친구들이랑 여러대 싣고 놀러가는 용도로 타고 있긴 한데요.
그런데 막상 사놓고 보니 자전거를 가장 많이 싣는 MTB 타러 산에 가는 용도는 거의 솔플 위주고요. 친구들이랑 지방에 라이딩하러 로드 여러대 싣고 가는거는 끽해야 1년에 1~2번 정도입니다.
게다가 그놈들 자전거 싣는데 왜 내가 이걸 타야하나... 싶기도 하고.... (자괴감↑. ) 나이가 들다보니 어차피 이젠 다들 차도 있고....
막상 트럭 짐칸에 자전거 여러대 거치하려고 셔틀패드를 샀는데, 정작 이거 설치하고 자전거 올리고 하는 작업이 생각보다 너무 번거롭더군요. 자전거를 여러대 싣는 건 그냥 후방 캐리어 하나 사서 다녀도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유지비 문제도 있는데요. 이 차의 경우 화물차로 분류돼서 세금은 싼데 보험료가 정말 많이 나옵니다. 화물차는 일반 승용차 보험이 아니라서보험 가입할 시에 처음부터 다시 경력이 시작되는데, 지금 33세인데 1년에 70만원대가 나오네요.
게다가 경유찬데도 연비가 경악할 수준(시내 7~8/고속 10)이고, 국산 화물차인데 사이즈가 커서 그런지 단순한 소모품들도 뭔가 더 배로 양을 잡아먹는듯한 느낌이라 체감 유지비가 상당히 큽니다.
결정적으로 작년부터 자전거에 이어 오토바이도 입문하면서 차를 탈 일이 거의 없어졌습니다. 출퇴근이나 여행가는건 거의 바이크나 자전거로 다니고, 차는 두발이들을 못타는 겨울 or 아주 가끔 있을 자전거 여러대 싣고 가는 여행 용도로밖에 사용할 일이 없어요. 그래서 그냥 이참에 차 팔고 차액 및 유지비좀 세이브 해보려고 조그만 해치백 소형차 중고로 가려고 합니다.
선택지는 딱 3개 밖에 없는데(엑센트 위트, 프라이드 해치백, 아베오 해치백) 예전에 크루즈5도 잘 타고 다녀서 그냥 쉐보레 차로 갈까 싶네요. 중고 감가도 현기차보다 확 떨어져서 구입가도 싸고....
보통 소형차들 1년 세금이랑 보험료가 얼마정도 나올까요?? 그 외에 기타 유지비(타이어나 엔진오일같은 소모품 및 정비 요금)도 궁금합니다.
아, 기준은 가솔린입니다. 달구지같은 디젤은 더이상은 네이버....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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