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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만의 언론. 노무현의 선택
게시물ID : open_14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욕망창고
추천 : 2
조회수 : 19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1/12/24 21:25:43
[서평] 노무현-언론 갈등 기록한 <야만의 언론 노무현의 선택>



▲ 김성재·김상철 전 청와대 홍보수석실 행정관이 참여정부 5년간의
'사실왜곡 보도' 자료를 집대성해<야만의 언론, 노무현의 선택>을 출간했다.ⓒ책보세


노무현 대통령은 재임기간 동안 언론과 참 무던히도 많은 싸움을 했다.

그 싸움의 기록을 정리한 <야만의 언론, 노무현의 선택>이 출간됐다. 
김성재·김상철 두 저자는 모두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홍보수석실의 행정관을 지냈다.


그들은 아마도 청와대에서 일하며 '언론전쟁'을 지겹게 겪었을 것이다. 
두 저자는 노무현 대통령이 언론과 얼마나 치열한 전쟁을 벌였는지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한겨레> <경향신문> 등
'메이저 언론'의 실제 보도사례들을 모아 집대성했다.


전에도 '언론의 노무현 죽이기'를 다룬 책들은 많았지만 이 책은 재임 5년 동안
보도된 내용을 하나하나 자세하게 찾아 모았다는 점에서 '결정판'이라 할 만하다.


저자들은 이미 언론전쟁을 몸으로 실감하고 있었지만 집필을 위해 자료를 모아놓고 보니
"정말 이 정도였나 싶어 끔찍했다"고 회고했다.


"노무현은 언론이 죽인 대통령"


저자 김성재는 서문에서 노무현을 '언론이 죽인 대통령'이라고 단언한다. 
그 언론이란 특히 '조중동'이라 불리는 <조선> <중앙> <동아> 보수언론이다.
저자들은 보수언론을 두고 언어로 폭력을 휘두른다 하여 '조폭언론'이라 부르기도 한다.

3대 보수신문이 시장을 독점하다시피 한 환경에서 '말'은 다른 '말'을 죽이게 된다.
죽는 '말'은 언제나 '노무현의 말'이었다. 보도 후에 만들어지는 '공론'이란
실상 보수언론이 만든 여론에 지나지 않았다. 야만적인 공론에 노무현은 질식했다.

집권기 내내 노무현 대통령은 보수언론의 '좌파' 낙인에 시달렸다. 
신자유주의를 끝내 떨치지 못했던 보수 대통령이 졸지에 '빨갱이'가 되어
'진보의 미래'를 고민해야 함은 한국 사회의 비극이다. 
하지만 좋든 싫든 노무현은 대한민국이 상상 가능한 진보의 최대치였다. 
그 불행한 진보는 보수언론에게 '좌파 빨갱이' 소리를, 진보언론에게
'신자유주의자' 소리를 들으며 비틀비틀 위태롭게 홀로 걸었다.


'노무현 죽이기'의 정점은 '대통령' 노무현이 일개 '시민' 노무현으로 돌아갔을 때 벌어진
노무현 뇌물수수 의혹 수사였다.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보도가 폭풍처럼 몰아닥쳤다. 
전쟁터에서 노무현의 편이 되어주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언론은 노무현에게 '도덕적 사망선고'를 내렸다. 
수사기관에서 소문이 슬쩍 흘러나오면 언론이 그대로 받아썼고 노무현 세 글자는 
욕된 이름이 되었다. 모두가 떠난 절대 고독의 순간에 노무현은
부엉이바위에서 목숨을 던져 존엄을 지켰다.


"굿바이 노무현"... 진보언론도 다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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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읽어보신분? 오늘 처음 발견 ㅇㅁ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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