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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lovestory_8488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bigstorm★
추천 : 1
조회수 : 23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8/03/10 06:06:16
이른 아침 가족 몰래
오래된 낡은 차와 함께 발걸음을 옮긴다
문득 씁쓸하다
원하던 것이 없던 게 아니었다
이루고자 함이 없었음이 아니었다
허나 모든 시간이 헛되었고
원하던 바는 스러졌으며
이루고자 함은 퇴색되었다
그저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같이 발걸음을 옮기는 바쁜 사람들 중에
가로등만이 고요하다
그 고요함 속에
씁쓸함 만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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