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양육자분들, 혹은 연년생?키우시는 분들도 같은 경험이 있으실것 같아서 여쭤봅니다.. ㅠㅠ

요즘 정신적으로 너무나 스트레스 받고있어요.. 성격이 너무 다른 두 아이때문에여ㅠㅠ

둘다 까다롭거나 예민한 아이들은 아니어서 다행히 몸이 힘든일은 별로 없는데.. 정신적으로 참 힘들어요..

이제 20개월 된 둥이에요.
첫째는 주위에 관심이 많고 관심을 많이 끌려고 하고, 발달 자체도 빠른 느낌이에요. 의사소통은 거의 된다 싶을 정도로요. 할줄 아는 말도 많고 말귀는 거의 다 알아들고요. 말도 한번만 알려줘도 금방 배워서 따라해요.

둘째는.. 많이 느려서 제가 어릴때뷰터 걱정이 참 많은 아이에요. 자스 걱정도 했었고.. 아직도 이름 호명은 잘 안되거든요.. 그래도 다른 부분에선 이상행동이 없어서 지켜보고 있깅한데, 기본적으로 혼자 놀고, 누가 옆에 있어도 관심이 전혀 없어요. 혼자 이장난감, 저 장난감 가지고 하루종일 두면 하루종일도 놀수 있을 정도로요. 그만큼 제가 더 많이 신경쓰이고요ㅠㅠ

요즘 첫째가 떼가 많아질 시기에, 워낙 질투도 많은 성격이라, 혼자만 놀아달라고 난리에요.. 책 가져와서 읽어달라 하며 무릎에 앉으면, 책을 열번 스무번 읽어줍니다. 그거 자체는 어렵ㅈ 않어요. 다만 그동안 둘째는 내내 혼자 놀아서 제가 자꾸 신경이 쓰여요..
그러다 가끔 둘째가 책 하나 들고와서 보여달라 그러면 (워낙 사람에게 전혀 관심도 없고 눈도 안마주치던 아이라서) 그 반응이 너무 기뻐서 반응해주고 샆어서 읽어주랴하면 첫째가 난리납니다ㅠㅠ 둘째가 가지고 온 책 가로채서 집어던지고 둘째를 물려고하고, 때리고, 그러다 안되면 드러누워서 울어버려요.. 자기랑만 놀아달라는 거에요ㅠ
그러다보면 둘째는 잠시만 날 쳐다보며 기다리다가 다른곳에 가서 혼자놀아요.. ㅠㅠㅠㅠㅠㅜㅜ

단호하게 첫째한테 넌 이제 혼자놀아라, 하고 둘째잡고 놀고있으면 부러운 눈빛? 상처받은 눈빛? 으로 저와 둘째가 놀고있는 걸 쳐다봐요ㅠㅠㅜ 멀리 가만히 서서요.. 다가오지도 않고ㅜㅜㅜ 그럼 또 마음쓰이고...

같이는 절대 안노네요.. 둘이.. 그나마 장난감으로 놀땐 같이 놀수 있엇은데, 요즘 첫째가 책읽기에 빠져서..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줘야해서 꼼짝없이 앉아서 책을 읽어줘야해요ㅠ 둘째는 옆에 같이보자고 계속 오라해도 관심도 없고..

어떻게 해야할까요ㅠㅠㅠ 둘다 너무 마음쓰이다보니 정신적으로 너무 피곤하고 스트레스받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