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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확인된 삼성과 언론의 유착사건으로 돌아보는 개인적인 불매리스트
게시물ID : sisa_102881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딸기마루
추천 : 35
조회수 : 921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8/03/08 17:5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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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남북 정상회담 개최와 미투운동이 주요 이슈 투톱이 되어가고 있는 와중에
여러 언론과 삼성의 유착 관련 뉴스를 보며 오래전부터 하나씩 늘어가고 있는 개인적인 불매운동이 떠올라 적어봅니다.
생각해보니 혼자 피곤하게 살고있나 싶기도 하고 별생각이 다 듭니다.
 
1. 삼성- 언소주 운동 때부터니까 대충 10년정도 되는듯 합니다. 집안에 삼성로고 박힌 물건은 없구요 전자제품 속에 삼성부품까지는 못걸러냅니다.
단, 개인PC조립할때는 걸러내고 조립합니다. 삼성의 물건이나 서비스는 거의 대부분 대체재가 있기 때문에 어렵지는 않더군요.
(동서가 삼성화재 다닐때 자동차 보험도 안들어줘서 달래주느라 술값이 더 나온게 함정 ;;;;)
 
2. 남양- 말이 필요없죠. 많은 분들이 하고 계실겁니다.
 
3. 농심- 마찬가지로 언소주 운동때부터 구매하지 않고 있구요. 원래부터 신라면을 좋아하지 않았기 때문에 라면은 쉬웠는데 제가 좋아하는 과자가 농심이 많았더군요. 자갈치, 오징어집, 닭다리스낵, 인디안밥 등등 어릴때부터 참 많이 먹었었는데.. 이젠 안녕입니다.
 
4. 롯데- 불매하기 가장 힘든 기업입니다. 소비재의 끝판왕이 아닐까 싶을정도로 종류도 많고 브랜드도 많고... 완벽하게 걸러내기가 불가능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할 수 있는만큼 걸러내고 있습니다.
 
5. 옥시- 저도 아이들 키우는 부모로서 마음아픈 가습기사태 이후로 걸르고 있습니다. 옥시는 마트에만 있는줄 알았는데 약국에도 많더군요.
 
6. 스타벅스- 약간 탄듯한 커피맛이 좋았었는데,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공습에 사용된 백린탄 뉴스와 사진을 보고 그 이후로 마시지 않고 있습니다.(백린탄 사진은 끔찍한 장면이 많으니 혹시라도 찾아보시려면 마음의 준비가 필요합니다.) 마찬가지 이유로 시오니스트가 출연하고 있는 원더우먼과 저스티스리그도 관람하지 않았습니다.
 
7. 네이버- 언제부터인지 기억도 나지 않네요. 다음과 구글을 주로 사용하고 네이버는 카페정도만 사용하고 있습니다.
8. 기타- 자유당, 조중동, 종편, 피죤, 굽네치킨, 비비큐 등등
 
대충 이정도가 생각나는데 적다보니 내가 강박증있나 싶기도 하고 이정도는 해줘야지 싶기도 하고 그러네요.
저 자신의 의식때문에 시작한 기업들도 있지만 아이를 낳고 나서 아이들의 미래를 생각해보면, 저 불매대상들이 망하지는 않더라도 적어도 태도라도 변해야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이 조금은 덜 힘들어지지 않을까 싶어서 불편하지만 애쓰고 있습니다.
당장 눈앞에서 달콤한 초코에몽을 먹이는 것보다 갑이 을에게 갑질하지 않는 세상이 더 행복할거라고 믿습니다.
 
뭐 그렇다고 제가 뭐라도 되는 사람은 아니고 침도 뱉고 담배도 피고 작은 이익에도 갈대처럼 흔들리며 대출금 걱정하는 평범한 소시민이지만
스파이더맨의 엉클 벤의 말처럼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저 위의 기업들이 생각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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