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즘 MeToo가 뜨거운 감자입니다.
씨끌씨끌하고 여러 부작용도 예상되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성평등을 위한 중요한 첫 발걸음이라 여기며
응원하고 있습니다.
언젠가는 과한 것은 덜고, 모자란 것은 채워져서
하나의 문화로 장착되길 바랍니다.
안 모씨와 정 모씨로 소위 진보진영에 이름이 좀 알려진 두 사람으로 인해
언론이 씨끌 씨끌합니다.
뭐 저는 그런가보다 합니다.
추잡했던 정치권이 이제 막 깨끗해지려 하는 상황이라,
기존에 탁한물이 아직까지 남아 있는건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거든요.
그런데 진보진영에서는 MeToo 운동이 활발한데,
왜 보수진영에는 없을까?
지하철 타면서 할 일 없어서 혼자 상상을 해봤습니다.
어떤 분들은 이게 보수진영의 작전이다 뭐다 추론하시고 하시던데,
전 좀 다른 각도로 생각해봤습니다.
우리나라의 소위 보수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정말 보수주의자들일까라고 누군가 제게 물어본다면,
전 그들을 보수가 아닌 이익집단이라고 답합니다.
따라서, 저 나름대로 이익의 관점에서 바라봤습니다.
(뻘글 죄송합니다.)
만약 MeToo로 인해 얻는 이익 보다는,
조용히 있는게 현실적으로 더 큰 이익을 얻으리라 기대하고
그들은 참고 있는게 아닐까
제가 지인을 통해 들었던 이야기를 토대로 예를 하나 들어볼까 합니다.
예전에 같이 일하던 직원 중 어머니가 당시 모 보수당의 선거 운동원이셨습니다.
그냥 알바는 아니고, 실제로 열혈지지자 셨습니다.
국회의원 선거 후 해당 지역구의 국회의원이 부정선거로 조사 받을 상황이었습니다.
(선거 후인지 선거전인지 명확히 기억 나지 않습니다. 따라서 시점은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근데, 갑자기 한 구세주가 나타납니다.
직원의 어머님과 같은 선거 운동원을 총괄하던
팀장이 자신이 했던 일 이라며,
모든 죄를 안고 장렬히 감옥으로 가십니다.
얼마간 큰집에서 살다가 출소 후
그 팀장의 자녀들은 공기업에 취직했다는 소식을
같이 일하던 직원을 통해 들으며 씁쓸했던 기억이 납니다.
저는 보수 진영에서 MeToo문제도 같은 맥락이 아닐까 상상해봅니다.
개인적인 사소한 경험일 뿐 반드시 모두 그렇다는 것은 아니고,
저만의 소설이니 그냥 그렇다는 정도로만 이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저는 이 사진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됩니다.
비굴하게 무릎을 꿇어도, 상대방이 나를 무시하는 듯한 행동을 해도
'보상을 기대할 수 있다면, 이 정도 쯤이야'
가 아닐까 그냥 소설을 써봅니다.
뻘글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