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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한 안희정에 대한 몇 가지 고찰!!
게시물ID : sisa_102772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김멍게
추천 : 34/4
조회수 : 222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8/03/06 17:5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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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큰일날 뻔 했다는 생각부터 든다. 지난 대선때 안희정이 문재인을 이기고 민주당 후보가 되었더라면 어쩔 뻔 했었나 하는 소름부터 끼친다.


1. 대선 이후에 벌어진 일이다

무엇보다 끔찍한 일은 대선 이후 벌어진 일이었다는 것이다. 홍보팀에서 일하던 여직원을 수행 비서로, 또 다시 정무 비서로 데리고 스위스 등으로 해외 출장 다니며, 마누라 몰래 그것도 강간을 했다는 것에 끔찍스럽다.

차라리 철모르던 젊은 시절 성욕을 참지 못해 여기저기 풀고 다녔다면 몰라도, 대선 이후 주가를 한창 높이며 차세대 대권 주자 0순위였던 엘리트 지도자가 자기 부하에게 강제로 강간을 했다니 정말 어처구니가 없는 일이다.

잘못 살다가도 그때부터는 몸 관리, 사람 관리해야 할 판에 말이다.

이렇게 본래부터 변태스러운 성생활을 참지 못하는 인간이었다면 피해자가 단 한명뿐이었을까? 하는 합리적인 의심마저 든다. 이미 폭로자가 추가 피해자가 있음을 암시했듯이 제대로 수사하면 한 두명이 아닐 것 같은 두려움이 든다. 만약 추가 피해자가 우르르 나온다면 이 사태를 어떻게 수습하고 지방 선거를 해야할 지 절망스럽다.

(클린턴도 르윈스키만 유명하지만, 그 외에도 캐슬린 윌리, 폴라 존스, 후아니타 브로드릭 등 다수의 추가 피해자가 있었다. 이런 유형은 평생 딱 한번 실수하는 그런 케이스가 아닐 가능성이 매우 높다.)


2. 추악한 위선자, 뻔뻔하게 미투 운동을 응원하는 날 가면이 벗겨지다니!!

아 어떻게 뻔뻔하게 미투 운동을 응원하고 다녔을까. 또 그것을 본 여비서는 어떤 마음이었을까?

어제 방송에 나온 여비서가 도저히 참지 못했던 부분은 한창 미투 운동이 번지기 시작할 때 안희정이 자신을 불러 미투 운동에 대해 언급했다는 것이었다. 여비서는 그것을 미투 운동에 대해 언급하지 마라는 사인으로 알아들었다고 한다.

그런데 그날 밤에도 자신을 강간했다는 것에 이건 도저히 참을 수 없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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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마치 서지현 검사가 혼자 셀프 사면을 하고 모든 죄를 용서받았던 안태근 검사의 일을 연상시킨다.


3. 과연 비서실의 실수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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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합의에 의한 관계는 비서실의 잘못된 입장"이며 모두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다. 얼핏 들으니 굉장히 남자답게 사과한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황당하고 사악하기 짝이 없는 변명이다.

이건 회사 생활을 1년 이상만 하더라도 충분히 알 수 있는 일이다. 만약 자신이 비서실장이고, 회장님(도지사는 도청에서는 재벌 회장님에 버금간다)의 강간 문제가 폭로되었는데 안희정 본인에게 전화 한 통도 하지 않고 "섹스는 인정하지만 합의에 의한 화간이었다"라는 입장을 발표할 수 있었을까?

상식적으로는, 이 정도로 언론 플레이를 하고 뒤에선 폭로자를 위협도 하고 회유도 하는 시간을 벌려고 했다고 밖에는 도저히 보이지 않는 행동이다. 그러다가 도저히 수습이 안되니까, 최후의 수단으로 멋지게 보이게 위해서 마지막까지 이미지 관리라도 하려고 한 것이라고 보여진다.

마치 박근혜가 최순실이 다 잘못했지만, 대통령으로써 도의적으로 책임을 통감하고 다 내 잘못이다 라고 립서비스 했던 거와 비슷하다고 느껴졌다. 이번에 박근혜 선고가 나면 알게 되겠지만, 정말 국정농단은 대통령의 책임이 맞다. 그리고 이건 모든 것이 안희정의 플레이가 맞다고 보여진다.

그리고 이 마지막까지 발버둥치는 괘씸한 모습때문에 내가 지금 이 뻔한 글을 쓰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4. 고압적이고 권위적이었던 꼰대 안희정

방송을 보면서 더 황당했던 것은 여비서를 쇄뇌시키기 위해 했던 안희정의 말들이었다. 여비서의 폭로에 의하면 안희정은 계속해서 "너는 의견을 내지 마라. 너는 생각도 마라. 그냥 내 말만 따라라"라고 했다는 것이다.

얼마나 민주적 리더쉽과 상반되는 고압적이고 권위적인 꼰대의 모습인가. 우리는 이런 꼰대를 까딱하면 대통령으로 모실 뻔 했다. 이명박, 박근혜 10년동안 다음 번 대통령만큼은 제대로 뽑고 싶었는데도 말이다.

정말 하나님이 보우하사 대한민국 만세다! 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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