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일요일아침 새벽에 눈이 스르르 떠집니다~
일어나서 2층베란다 창문을 열어보니, 추적추적 비가 좀 내렸더라구요..
날씨어플을 켜고 보니, 날은 따뜻한데, 저녁쯤~에 비소식..
커피한잔 하면서, 오늘 뭘할까 고민중에, 와이프가 잠에서 꺠서 나옵니다.
"뭐해?"
"응? 오늘 날은 따뜻한데, 비는 저녁되서나 올거같은데, 애기데리고 오늘 뭐할까 생각중..."
"에버랜드 가자!!"
"뭐? 만삭인데 무슨 에버랜드야..."
"오늘 아니면 못가.." , "이제 둘쨰 곧 나올텐데, 이제 나들이는 언제 가게될지 모른다고..."
"괜찮겠어?"
"천천히 걷다오지 뭐.." , "가까우니까 그나마 다행이지"
전 경기도 광주에서 살아서 에버랜드는 20분 내외로 갈수있는지역 입니다.
부랴부랴 준비하고, 10시경에 출발해 10시 18분에 도착~
사파리와, 로스트밸리를 각각 대기시간 10분정도밖에 안걸리고 둘러보고 올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17개월 아가한테는, 아직 동물들 보다, 사람구경이 우선이었어요...
거기다가 새벽에 내린비가, 자그맣게 고여있어서, 그곳을 지나칠땐, 발장구 장난만 쳐서....
그래도, 사파리 곰보고는 박수치며, 까르륵 웃더라구요~
그리고 모든 동물이 다 "멍멍" 입니다. ㅎ
집에 개를 기르고 있어서 그런지,
원숭이를 봐도, 판다를 봐도, 사막여우를 봐도, 프레리독을 봐도 다 멍멍....
그래~ 아직까진 너한테는 털가진 동물친구들이 다 "봉순이" 처럼 보이는 구나~
암튼, 이제 나들이의 계절이 돌아온거 같습니다~
집에 돌아와 와이프에게 안힘드냐니.. 괜찮답니다.
둘러없고, 가방메고, 유모차끌고, 아기안고, 간만에 힘좀쓴 덕분인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