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당한거 같아요.
오늘 치킨이 너무 먹고 싶은데
비가 오길래 망설였거든요.
눈,비 오는 날은 원래 배달 음식 미안해서 잘 안시키는데
그래도 한시간을 고민하다가 너무 먹고 싶어서 시켰습니다.
하루종일 집에 있다보니 비가 좀 오네 정도인줄 알았는데
치킨 받으러 나가니 생각보다 많이 오더라고요.
그래서 배달원분한테 정말 미안하긴 했어요.
배달 요청사항에도 비오니까 조심히 천천히 오시라고 써놓기도 했어요.
그런데 치킨 몇 조각 먹다가 목말라서 콜라 뚜껑을 따는데
퓨슉!!!! 엄청 넘치더라고요 ㅎㅎㅎㅎㅎ
배달음식 많이 시켜봤지만 이렇게 넘친건 처음이라....
입고 있던 옷 다 버렸는데 옷만 버리고 주변에는 안튀어서 다행인데
이게 소위 말하는 콜라 흔들기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네요.
왜냐면 같은 업소에서 한두번 시켜보는것도 아니고
다른때는 아무 이상없다가 왜 유독 오늘만 콜라가 넘치는가.
그 이유는 무엇일까.
오다가 오토바이가 넘어지기라도 했던게 아니라면 그럴 리가 없는데
치킨은 멀쩡햇다 말이죠.
뭐 비오는날 배달하는게 빡칠 수 있겠지만...기분이 참 그렇네요.
맛있게 먹던 치킨조차 입맛 떨어졌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