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댓글을 잘 달지 않지만 여러분들의 말을 무시하는 건 아닙니다. 비난도 충고도 모두 마음에 새기고 보고 있습니다. 틀린 말을 하시는 분들은 없어요. 모두 각자 저를 향해 드는 생각을 말해주시는거죠
어쩌다보니 연게에서 유명인?처럼 되었고 본의아니게 어그로를 끄는 사람이 되었네요.. 제가 인터넷에 글만 쓰면 뭘 쓰던지 좀 댓글을 많이 받아왔는데 머 타고난 관종병인지 뭔지;; 의도한 건 아닙니다
잡소린 그만하구 여러분 말대로 어제 그 여자 정리했습니다. 여자친구랑 헤어진지도 얼마 안됐는데 제가 생각해도 제대로 Ml친놈이죠 누구 만나면 근 두달을 못 넘기네요
그러고나서 주변에 붙는 여자들은 남친 있는 애들, 아니면 좀 노는 애들..? 그냥 정상?적인 친구들은 별로 없는거같아요. 이참에 직업을 호빠로 바꿔볼까요
요즘 드는 생각이... 남자든 여자든, 이성을 많이 만나다보면 팔자가 쎄진다고들 하잖아요 제가 딱 그런거같아요. 누굴 만나든 내 첫인상은 양아치같다, 싸가지없을거같다, 잘놀거같다, 여자많을거같다 뭐 좋은소리 들어본적은 별로 없네요 별로 잘놀지도않고 재미도없는사람인데..
사실 저번에 글을 올리고 나서 많은 분들이 마음으로 써주신 조언을 읽고나서 제가 다짐했던 게 있는데 그냥 남한테 민폐끼치지 말고 혼자 살다 죽자 라는 다짐이었어요
저도 사람이고 인간이고 잘 알아요 제가 하는 연애가 정상적이지도 않고 누군가에게 상처만 주는걸 알아요. 공감능력이 없는 사이코패스도 아니고 저도 이별하면 우울하고 하루종일 힘도 없어요
근데 막상 연애를 하면,머리로 아무리 이사람한테 잘해줘야지 잘해줘야지 생각을 해도 마음으로는 그 감정이 안드니까 사소한 이유로도 차갑게 대하거나 질색하고 그럼 여자는 움츠러들어서 더 말도 못하고, 저는 그런거보고 더 싫어하고.. 그냥 이런 패턴의 반복인거같아요
사랑을 하지 않느냐 하고 물어보면 솔직히 잘 모르겠어요 사랑이란 감정이 막 보고싶고 애틋하고 이런거라면 저는 사랑을 하긴 하는거같아요 근데 무슨 일이 생겼을때, 예를들어 싸우거나 뭔가 싫은 행동을 했을때 저도 내가 왜이러지 하는 생각이 들 만큼 감정이 확 식어버리는 것 같아요 이것도 일종의 정신병일까요?...
인간관계 아무 문제 없고, 주변에 친구도 많아요. 저는 인간으로써의 제가 나쁜사람이라고 생각하진 않아요. 남자로써는 잘 모르겠지만요
내가 헤어지자고 했을때, 울며불며 붙잡거나 그래 헤어지자 이렇게 나오는 사람보다는 그냥 차분하게 논리적으로 말해주고 시간을 좀 더 가져보자, 나중에라도 다시 얘기하는게 좋을 거 같다 라고 말해주는 사람은 정말 되게 오래 만났었어요. 한 2년정도..
근데 살면서 만난 사람중에 그런 여자가 정말 생각보다 별로 없더라구요. 뭐 어쨌든 결국 그 2년만난 사람이랑도 내 잘못때문에(술먹고 바람핌) 헤어졌으니 걍 노답인듯
태어나서 처음으로 울면서 전화하구 몇날 며칠을 애원하고 매달리고 나 지금 힘든 상태인데(군인이었음) 진짜 한 번만 용서해주면 안되냐 남은 인생은 다 너한테 갚아주면서 살겠다 이렇게 빌었지만 결국 그사람은 안받아줬고, 두 달인가 있다가 다른 남자 만났음
진짜 진짜 사랑해도 결국 안되는구나 하는 생각도 하면서 그때부턴 더욱 마음을 안 줄려고 하고 안 좋아할려고 하고.. 그렇게 변한 것 같아요
자꾸 얘기가 딴길로 새는데.. 여튼 남한테 민폐 안끼치고 혼자 살자 생각하고 소개받은 여자도 정리하고, 일하는데서 찝쩍대던 동생도 쳐내고(요즘은 걍 동료로써 잘지냄) 그러면서 일, 퇴근하고 혼술, 잠 이런 생활을 반복하다 보니 정말 너무 외로웠어요
오유에 뭐 상대를 정말 사랑해서 그리운건가?라는 개소리글을 싸질렀을때가 요맘때쯤인거같네요
그렇게 외롭다보니 그냥 다가와주는 사람이 다 좋게 보이고 예쁘게 보이고, 그냥 사람은 혼자 살 수는 없구나 하는 걸 깨달았어요 근데 그렇게 나한테 잘해주던 사람한테 또 차갑게 하고 헤어지자고 통보하고 다른 여자랑 잤네요 그것도 남친있는사람을
어제 제가 한 짓으로 또 한 커플을 박살내버렸네요. 저는 죽으면 지옥에 갈듯.. 이 여자애한테도 너무 미안하네요. 남자한테도요
그냥 이따 두시쯤에 헤어지자고 한 전여친한테 전화 한 통만 달라고했어요. 미안하다고 하고 다시 붙잡아보려구요........ 쓰레기같죠 죄송합니다 그냥 저도 제 감정을 주체를 못하겠어요. 외롭고 슬프고 아무도 믿지 못하겠어요 나 자신도 못 믿겠어요 그래도 이번에 믿어보려구요 믿었는데 만약 배신당한다면 그땐 어떻게 될 지 모르겠지만 지금 힘들때 나한테 와 준 사람이고 나중에 연락하겠다고 기다려달라고 한 사람이니까 믿어보고 싶네요
그저께부터 어제오늘까지 댓글로 조언해주시고 생각 남겨주신 많은 분들 감사합니다. 연애전문가가 될 때까지 오래 연애 해 보고 싶네요. 그냥 이번은 생각 고쳐먹고 잘 될 수 있기만을 바래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