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차의 매력을 말해보라고 한다면 뭐가 있을까요?
다양한 제조 방법으로 만들어지는 여러 종류의 제품과 향, 덕음 정도에 따라 달라지는 맛, 향을 입힌 가향차, 차에 얽힌 수많은 이야기들
저는 그 중에서도 눈으로 즐기는 매력이 차별성도 있어 크다고 생각합니다.
말린 찻잎이 서서히 우려지면서 펴지는 모습도 매력이 있고 눈으로 즐기기로 유명한 블루멜로우 라는 차도 있죠.
이렇게 파란 수색을 띄는 블루멜로우 티에 레몬즙을 넣으면 분홍색으로 바뀐다고해요.
그걸 이용해서 이런식으로 그라디에이션을 넣은 것 처럼 만들기도 하고
막 우렸을 때의 파란색, 레몬즙을 넣어서 변한 핑크색, 우리고 기다려서 변한 녹색, 녹색에 레몬즙을 뿌려 변한 다홍색
이 다양한 색을 이용해서 얼음을 만들고 냉차나 얼음을 이용한 음식에 써서 눈을 즐겁게 만든다고합니다 -
사실 블루멜로우 티 자체가 향과 맛이 거의 없다싶이(無)해서 얼음으로 쓰기에 적합하다고 하네요. 다른 곳에 넣어도 맛에 영향을 거의 주지않으니...
눈으로 즐기기에만 최적화 된 차 ㅠ
저도 예전에 네이버 웹툰 `차차차` 에서 소개되서 알게 된 차에요. 위시리스트 중 하나!
이런 차도 좋지만 오늘은 꽃차를 얻어서 기록을 남겨두려고 글을 쓰게 됐습니다 -
이렇게 생겼어요. 보통 찻잎 베이스에 꽃을 조합해서 제조하고있어요.
물에 넣으면 이렇게 서서히 펴지기 시작합니다. 구경하는거 나름 재미있어요 -
그런데 요건.... 어디서 많이 봤는데....
스타에서 나오는 초월체(오버마인드)....?!!
이뻐...
꽃차가 쥬겄습니다 ㅠㅠㅠ
잎부분은 이런 식으로 묶여있네요.
제공해 준 사람이 군대로 가서... 구성이 어떻게 된건지 정확하게는 모르겠습니다... 녹차잎에 천일홍으로 추정
향과 맛에 대해서는 처음 향을 맡았을때는 전형적인 풀 냄새가 풀풀 났고 두번째 우렸을때 부터 꽃 향이 조금씩 흘러나왔어요.
맛은 솔직히.. 어디선가 맛봤던 기억이 날듯 말듯 기억을 더듬다보니
생크림 케익 위에 포인트로 올려주는 시럽에 절인 체리 있죠? 그 `체리향이 벤 시럽 맛`이 나서 조금 문화충격을 받았습니다. 나쁘진않았어요.
하하핳ㅎ......
꽃차 예쁜거 많으니까 관심있는 분은 찾아보세요 -
거의 수작업으로 만들다보니 가격은 살짝 쎄지만 종류도 다양하고 이쁜게 많더라구요.
어.. 마무리를 어떻게 하지 차게 흥해라 !
만수무강하시길바랍니다.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