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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적인 와이프 - 조언부탁드려요.
게시물ID : gomin_142774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YmRkY
추천 : 5
조회수 : 2725회
댓글수 : 17개
등록시간 : 2015/05/11 13:15:38
소개팅 아빠친구딸친구로 만나 일년 반 연애하고 저는 27살, 와이프는 24살에 결혼 골인.
일찍 한편이죠. 게다가 지금은 두살씩 더 먹고, 5개월된 딸래미까지 있음.
 
 
-배경 및 와이프에 대한 불만-
- 해피할땐 정말 해피하고, 싸울땐 보통 제가 깨갱, 제가 다 바보같이 맞춰주는 스타일.
그러다가 할말 조근조근하면 가리키지말라고 오히려 ㅈㄹ임.
정말 싸울땐 꼴보기 싫을 정도로 사람이 바뀌는 와이프.
개념없고 대화가 안됨. 뭐만하면 '어쩌라고', '어이구 잘났네', '니' 이런말이나 하며
다툼이 무슨 사춘기 중딩소녀랑 말하는 것 같음.
- 결혼 조건이 교회 다니기. 와이프 친가가 독실한 교회집안. 우리집안은 성당임에도 불구하고 좋은게 좋은거다, 어차피 같은 신이라 생각하고 다니기 시작. (우리집안에서도 난리였음 무조건적이였기 때문에)
워낙 다른 분위기다보니 적응안되고, 갖고있던 종교관과 너무 달라 심적으로 힘들지만
가정의 평화를 위해 참고있음.
- 할거없으면 친정감, 얼마전 노동절 낀 긴 연휴도, 계속 친정에만 있었음. 시댁갈때는 오후 6시쯤 가서 저녁만 먹고 휙 올생각만했고, 내가 좀 일찍 가자고 해서 그나마 5시에 가서 8시에 옴.
(친정 시댁 다 차로 15분 거리)
- 둘다 젊고 부모님들도 젊다 보니, 양가 할머니 할아버지 전부 계심. 친정근처 와이프 친할머니댁에 자주 감. 외할머니댁인 여주도 가끔감. 하지만 우리쪽은 친가 두번이 전부. 오히려 외가댁 할머니 할아버지는 한번 찾아오심.
- 내가 연애때 사준 강아지에 목을 멤. 언제나 강아지 강아지, 강아지 때문에 모든게 뒷전.
나도 강아지 키웠던 사람이지만, 이해 안갈 상황들도 많았음.
- 와이프가 고집이 쎈편. 자기 하기싫은거나, 자기 생각에 맞지 않다고 생각할 땐
무조건 'No or 싫어'
- 우리 친척들을 싫어함. 싫다고 함. 애들이 싸가지가 없다고 함.
- 친정부모님들께 시댁부모님들과 내 면전에서 비교함. 예를들어, "엄마는 며느리한테 설거지 하라고 시킬거야?" "아빠는 며느리가 일하는데 가만히 티비만 볼거야?"
대놓고 면전에서 시킨적은 단한번 없고, 와이프 가족들도 남자들은 여자들 거들어 주지 않아서, 내가 설거지라도 하려면 절대 안시키심.
- 시댁가서는 설거지 안함. 내가 같이 하자고 해야 같이 함. 먼저 나서서 엄마를 거들어
돕는 경우가 없음. 많이 해야 과일 깎기. 싫은 소리 못하시는 부모님도 와이프 눈치보여서 왠만하면 나가서 같이 사먹음.
-기타 등등 : 약간 흥분상태라 정리안되고 생각안남
 
 
 
 
-사건 포인트-
저희 엄마가 친척들 다 불러놓고 한달후에 있을 외할아버지 생신겸 집 신축겸
1박2일 새집에서 다같이 보내자고 카톡함.
와이프 바로 나한테 카톡으로 ' 꼭 자야되? 왜이래? ' 이럼.
그러면서 '저희는 전날 친정갔다가 다음날 아침 일찍 갈게요~' 라고 엄마한테 보냄.
엄마는 현재 계속 좋게좋게 같이 1박 2일 하자고 말하는 중임. 잠자리와 아기 불편하지 않게,
새로 지은 집에 함께 붙어있는 원룸쓰라고 하심.(현관문 따로있음) 
그 불똥은 역시 남편인 나와 와이프의 곧 터질것 같은 시한폭탄이 됨.
 
어젯밤, 내가 먼저 말꺼냄.
'여보가 힘들겠지만, 일년에 엄청 가는것도 아니고, 할배 생신에, 새로지은 집에, 첫 조카새끼인 우리 딸래미까지 친척들이 좋지않겠느냐. 다같이 가족들끼리 하룻밤 웃고 떠들며 보내자는거지'
 
왈, "오빠네 가족 싫어 싫다니까, 그리고 불편해 뭘 굳이 꼭 자야된다고 말씀하셔 짜증나 스트레스야, 그럼 친정은 언제가" (저희 친척동생들중에 한명을 싸가지없다고 맘에 안들어해요.인사안해서)
 
"친정은 다음날 일찍 점심먹고 가면되자나, 그리고 친정은 자주지만 여기는 이번에 처음가는거 아니야"
 
" 아 됐어 내가 오빠랑 무슨얘길해, 니네집가서 살든지 니네가족이랑 엄마랑 살어~"
이러더니 자리를 차고 나감.
 
열받아서 욕할까봐 대화 끝.
 
 
도대체 어떤 부분을 제가 이해 못하고 배려 못하고 있을까요? 혹시 제가 놓치고 있는거라도 있나요? 와이프는 제가 걍 고아였으면 좋겠데요. 참나...
 
 
결혼을 집안끼리 하는거라는데, 그동안에 갈등들도 다 져줬고 맞춰줬고, 부모님방문 비중도 와이프친정에 많이 쏠린것도 사실이고, 아무리 요즘 남자가 장가를 가는거라지만,
 
이렇게 우리집안에 소홀히 하고 자기 생각대로 자기 원하는대로만 하려는 와이프였으면
여기까지 안왔을거예요 절대. 딸 때문에 참고있습니다.
 
정말 제가 잘못하고있는 부분을 찝어주시거나, 아니면 조언 좀 부탁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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