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아이 28개월. 모든게 다 순한 아기인데 유독 잠투정이 심해요
무조건 제가 같이 옆에 누워있어야 자고
잠들기 전까지 팔뚝을 꼬집거나 귓바퀴를 계속 꼬집어요
평군 1시간정도 그러다 자는데 한번씩 오늘처럼 2시간 넘게 이러면 진짜 미쳐 버릴거 같은 마음이 돼요
특히 말트이고나서부터는 유독 잠투정 심한 날엔 잠들기전까지 내내 징징징 우는 소리로 말해요
30분을 엄마 물 주세요 엄마.물 주세요 무한반복(물줘도 계속 해요)
또 30분을 엄마 라니가 없어요 엄마 라니가 없어요 등등
이렇게 한문장을 30분 넘게 반복하며 계속 우는 소리로 말해요
괜찮다 괜찮다 하다가도 오늘같이 너무 심한날은 제가 정신병에 걸릴거.같은 기분이에요
2시간내내 손톱으로 귓바퀴를 꾹꾹 눌러대니 고문도 이런 고문이 없어요
오늘은 결국 못 참고 아이가 보는 앞에서 그냥 제 머리를 마구 때렸어요
그렇게라도 안하면 정신이 이상해질거 같아서요
그냥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 버릇인지 벌써 28개월인데 언제쯤 되어야 아이는 혼자 잘 수 있을지.. 괴롭습니다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