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4월 초 결혼을 앞두고 있는 예신입니다.
회사에서 눈치보며 글 쓰는거라 음슴체로 쓰겠습니다.
이번에 우리 회사 여자대리가 육아휴직 갔다가 복귀를 했는데, 내 결혼 소식을 듣고 결혼에 대해 부정적인 얘기를 너무 많이함.
"모모씨, 결혼은 뭐하러 해요? 결혼생활 힘든데. 난 진짜 결혼하려는 사람보면 이해가 안돼"
"모모씨가 몰라서 그렇지, 명절에 시어머니 눈치보기 힘들어~"
"우리 동서가 눈치없고 게으른데 영악해서 화나~모모씨도 동서 들어와봐"
"모모씨 신혼여행 왜 A로 가? B가 더 좋은데~B로 가~"
.. 등등 들으면 표정관리도 안될 소리만 함.
이게 텍스트로 적어서 그렇지 눈 앞에서 웃으면서 막 저런소리 하면 진짜 멘탈이 흔들리다 못해 뽑혀나감.
그래서 내 친구들은 결혼하고 얼굴이 폈더라, 애도 너무 이쁘다고 둘째 계획까지 갖고 있더라.. 하니까
모모씨가 결혼 아직 안해봐서 좋은 것만 보이는거라고 ㅠㅠ
회사에서 장기 프로젝트 준비하고 있는데, 옆에서 이런 쓸데없는 짓은 뭐하러 하냐면서 발로 차는 느낌임.
미팅자리에서 커피마시면서 이런 얘기듣는데, 표정관리도 안되고 내적 짜증만 부리다가 커피 반잔 먹고 체했음.
사람이 물 마시고도 체한다는데 진짜 이럴수도 있구나 싶었음ㅠ
현재 그 여자대리는 당분간 일주일에 한번만 출근을 하기로 했는데.. 다음주에 또 올거임
일주일에 한번 본다는게 다행인지 불행인지 모르겠음 ㅠ
다음주에 와서 또 저런소리하면 어떻게 대처를 해야될지 ㅠ
한살한살 먹어가면서 소화기능이 급격히 떨어졌는지 요새 잘 체하는데, 다음주도 체할거 같은 기분이 미리듬ㅠㅠ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