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1월에 같은 배터리를 샀는데, 이번 겨울을 넘기지 못했습니다. 충전기를 사서 나름대로 관리했지만, 지난 12월쯤, 제가 큰 실수를 했죠. 오랜만에 바이크를 타고 수영장을 가는데, 너무 추워서 열선 장갑 온도를 최고로 틀고 갔습니다. 수영장 가기 전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고 다시 출발하려는데 시동이 안 걸리더군요. 겨울이라 배터리가 가뜩이나 약한데, 열선을 너무 강하게 틀어서 방전됐어요.
그 이후로 충전을 해도 며칠뿐이고, 어쩌다 눈이 와서 1주일만 안 타도 시동이 안 걸리더라고요. 배터리는 이미 약해졌습니다. 아무리 겨울에 강한 젤 타입이라 하더라도, 한 번 방전되니 얄짤없네요..ㅜ_ㅜ
마침 눈도 많이 오고 설 연휴도 있어 아예 포기하고 한 달 정도 안 타다가 배터리를 새로 구입했습니다. 언제 다시 방전될지 모르는 배터리 때문에 노심초사하느니, 새 거 사서 금부터라도 잘 관리하는 수밖에 없죠. 이렇게 돈 쓰면서 또 하나 배웁니다. 겨울철 충전은 수시로, 열선은 적당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