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쇼트트랙 선수들이 입고 뛸 유니폼 선정을 놓고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한 쪽에선 테스트가 비공개로 진행됐을 뿐 아니라 새로 선정된 제품을 입을 경우 ‘빙속여제’ 이상화의 기록이 저하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대한빙상경기연맹은 “많은 선수들이 예전 선수복에 대해 불만을 제기했고 선정과정도 공정하게 진행됐다”며 반박하고 있다.
휠라는 17일 독일우주항공연구소(DLR)와 네덜란드국립우주항공연구소(NLR)가 합작 투자해서 설립한 군사연구시설 ‘독일·네덜란드 윈드터널’에 의뢰해 자사와 헌터사의 스피드스케이팅 경기복 성능을 실험한 결과를 공개했다. 빙상연맹은 지난달 25일 평창올림픽 새 경기복을 기존의 휠라에서 헌터 제품으로 변경했다고 발표했다.
휠라는 자사 제품의 경기복 무게가 300g으로 헌터(335g)보다 35g 가벼웠고, 스피드에 직결되는 공기저항도 헌터 경기복보다 10% 이상 낮다는 결과가 도출됐다고 전했다. 휠라는 특히 “새 유니폼으로 바꿀 경우 이상화가 소치올림픽에서 세웠던 37초28의 기록보다 최소 1초 이상 기록 저하가 나올 수 있다”는 서울대 체육교육과 안주은 교수의 발언도 덧붙였다.
휠라는 2012년 10월부터 스피드스케이팅과 쇼트트랙 대표팀 경기복을 후원했으며 지난달 30일부로 빙상연맹과의 계약이 종료됐다. 특히 이상화의 경우 유니폼을 절대 바꿀 수 없다고 버티고 있는 상태다.
이에 대해 빙상연맹은 테스트가 공정했다고 반박하고 있다. 지난달 19일 쇼트트랙 심석희와 최민정, 스피드스케이팅 이승훈과 김보름 등 평창올림픽에 출전하는 8명의 선수들을 대상으로 선호도 조사를 거쳤다는 것이다. 이 결과 8명의 선수 중 7명은 무기명 설문을 통해 휠라를 포함한 3개 제조사 중 헌터의 경기복이 가장 몸에 맞는다고 적었다는 것이 연맹측 설명이다. 이상화는 훈련 일정이 맞지 않아 테스트에 참가하지 못했다. 빙상연맹 관계자는 “선수들이 외부의 영향을 받지 않고 자신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기 위해 테스트를 비공개로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일부 선수들은 휠라 유니폼이 종종 찢어지고 몸에 조인다는 불만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빙상연맹은 “이전 업체와 계약이 끝나 테스트를 거쳐 공정하게 유니폼이 선정됐다”며 “유니폼 후원사 공모 등 후속 단계를 흔들림 없이 착실히 밟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모규엽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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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기사인데 ㅋㅋㅋㅋㅋ
확실히 이번 빙산연맹 조사해볼 필요가 있을거 같아요.
특히 이번 스피드스케이팅 기록이 약간 아쉬운것을 생각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