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분노 조절 장애를 걷잡을 수 없이 자극하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여기 오늘의 유머 시사 게시판을 통해 접했습니다. 해당 만평을 그린 시사 만화가가 이번에도 문재인 대통령을 저열하게 끼어 넣었다. 여기에 빡이 쳤다는 반응을 절로 품었습니다. 분노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니까 도리어 냉철하게 바라보는 지경에 도달합니다.
고은 시인처럼 여성을 성추행했던 경우까지야 비판해야 마땅한 일로 넘길 수 있습니다. 오랫동안 몸 안에 쌓인 고름을 늦게나마 빼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니까요. 그런데 유명 인사가 자행했던 성추행 및 성폭행과 아무런 상관이 없는 문재인마저 넣은 꼴에 크리스나이프를 뽑는다며 비유를 합니다. 듄 사가에 나타나는 칼 중 하나에 붙인 명칭이며 오로지 아라키스 행성에만 나오기에 특별하게 취급을 받습니다. 그리고 칼을 뽑았다면, 반드시 피를 보아야하는 조건이 반드시 붙습니다.
이번 얘기를 쓰면서 한겨레 그림판에 활동하는 시사 만화가인 권범철과 척을 지고도 남는 얘기를 합니다. 그가 틈만 나면 문재인을 저열하게 그려냈던 꼴에는 일단 넘깁니다. 많은 분들께서 확실하게 비판하시니까요. 그러기에 주목하지 않을 부분을 확실하게 얘기합니다. 아버지의 깃발(Flags of our Fathers). 흔히 이 명칭으로 일컫는 성조기 게양 사진을 권범철이 그릇되게 썼다며 간주합니다.
미국인에게 신성 모독 혹은 국가 모욕에 똑같습니다. 알링턴 국립묘지에 묻힌 미군, 그것도 2차 세계 대전 : 태평양 전쟁에서 잔학무도한 마귀와 똑같은 일본 제국군과 처절하게 싸웠던 미군 장병의 명예와 죽은 의미를 더럽힌 꼴로 받아들입니다. 숱한 여인을 근로정신대로 속여내 일본군 성노예로 써버린 만행으로 썼으면 훨씬 나을 텐데. 해당 만평을 꼬집으려 한겨레 홈페이지에 찾아가 거기에 반발하는 덧글을 달았던 바를 여기에 다시 적습니다. "여성을 유린하는 일본군처럼 나왔다면 훨씬 나았습니다." 한겨레 홈페이지에 처음으로 달았던 덧글의 마지막 문장을 옮겨내며 강조합니다. 250 자 이내로 묶이니까 상당히 불편했던 점까지 알립니다.
성추행을 이미 확실하게 드러난 인간을 일본 제국군처럼 나타내면 나았을 텐데. 속셈이 어떠하든 비판하는 표현이 맞는다며 인정했겠습니다. 그러나 풍자하는 목적으로 쓴 소재를 단단히 잘못 골랐기에 철퇴를 내리치듯 모질게 반박합니다. 적폐를 상징하는 소재로는 선대를 끔찍하게 대했던 일본 제국이나 일본 제국군으로 내세우면 완벽한데 하필이면 이런 악질을 응징하려 처절하게 싸웠던 미군을 써먹었는가. 식견이 좁아서 그런가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비좁은 반미에 매몰되어 복잡한 세상을 넓게 보지 못한 건가. 품었던 의문을 정리하듯 풀어냅니다. 한겨레처럼 진보로 자처하는 부류에게 내비치는 성향 중 하나가 반미입니다. 미국이 현지 사정에 어두워서 멍청하게 벌이는 짓거리에 저도 혀를 찹니다. 대북 문제를 우리나라에 일임을 했다면 지금보다 훨씬 나은 여건을 마련했다는 생각을 내비칩니다. 그러면서 자칭 진보가 편협한 민족주의에 빠진 바람에 재앙을 자초한다며 세게 꼬집습니다.
오만하면서 멍청하기에 자칭 보수에게 지기만 했지. 그리고 자기 보다 나은 사람을 시기하니까 보수와 야합을 하는 꼴처럼 보이면서까지 그런 사람을 죽이려 하지. 항일 대전에서 악마와 똑같은 일본군과 힘겹게 싸우는 이들을 돕기는 커녕 뒤에서 총질을 한 꼴이다며 자칭 진보를 향해 머금은 분노를 이번에 토해냅니다. 멍청하게 싸우지 말아라. 내부 총질이나 해서 이적 행위나 하는 꼴에 가만히 있지 못한다. 권범철이 오늘 내비친 만평에서 대한민국의 근간까지 훼손한다고 판단하니 여기에는 인정사정 두지 못합니다.
미국이 현지 사정을 어두어서 실책을 하는 꼴에 저도 못마땅한다는 얘기를 더했습니다. 그럼에도 한미동맹은 굳건해야 마땅합니다. 앞에는 북한을 썩은내가 풀풀나는 고기 방패처럼 내세운 중공을. 뒤에는 라이온 킹에 등장하는 스카처럼 간교하기 짝이 없는 독사와 똑같은 일본국이. 앞에는 주적인 북한과 그 망할 나라를 지탱하는 가장 큰 가장 적국과 마주치면서 미국 진영 내부에 있는 가장 골치아픈 가상 적국까지 신경을 써야합니다. 제가 보아도 아주 복잡하게 썼으니까 간단히 적습니다. 앙면 전쟁. 앞뒤에 강력한 적에게 둘러싸인 셈입니다.
복잡해서 머리가 돌아가기 안성맞춤인 상황에서 신중한 사람이 대통령이 되어야 바람직합니다. 때마침 남한 정치계에서 가장 신중한 사람이 현임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한반도에 배치된 사드(THAAD). 문재인 어르신이 민주당 후보 경선 시절부터 이 골치아픈 문제를 구렁이 담 넘어가듯이 발언을 자제했던 덕분에 한미동맹을 굳건하는 수단으로 잘 써먹었습니다.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자 이를 명목으로 사드를 추가 배치한 다음에 작년 겨울에 중공에 가면서 더 이상 배치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신중하면서 간교하게 진행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벌인 외교 행보를 제법 좋게 보는 이유로 내세웁니다. 다른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이렇게까지 할 수 있느냐 반박하면서 말입니다.
한겨레가 지지하는 정치 인사 중에서 문재인보다 나은 사람이 있는가. 더 나은 사람을 찾아내지 못하는 주제에 가장 나은 사람을 다시 죽이려 하는 꼴에 치를 떱니다. 쓰지 않을 얘기까지 쓰도록 만듭니다. 문재인을 시기해서 죽이려 하다보니까 넘어서는 안되는 선을 다시 넘었다며 꼬집습니다. 인류가 그릇된 죄악에 정의롭게 맞써 싸운 대업까지 더럽혔다고 강도 높게 비판합니다.
아버지의 깃발. 제목이 이러한 책을 직접 사면서까지 읽었습니다. 미국이 왜 위대한 나라가 되었는가. 나치 독일과 일본 제국으로 대표하는 극악무도한 악질이 세계를 어지럽히고 피비린내를 만들었기 때문에 이를 막아내려 정의로운 전쟁을 벌였던 덕분입니다. 대공황이다는 가혹한 시련에서 견실하게 살아온 미국인 장정이 정의를 실현하려 스스로 전쟁에 뛰어들며 자신이 진 책임을 다했던 덕분에 미국이 세계 평화를 이루었습니다.
2차 세계 대전 : 태평양 전쟁에서 미군에게 가장 처절한 전쟁으로 손꼽힐 이오지마 전투에서 나타난 성조기 게양을 나타낸 사진을 본뜬 동상이 알링턴 국립묘지에 있는가. 평범한 미국인 장정이 전우가 끔찍하게 죽거나 다치는 혹독한 상황에도 책임과 의무를 다했기에 이오지마 전투를 비롯한 격전에서 승리하며 일본 제국을 무너트리며 세계 평화를 이루어냈습니다. 그런만큼 이오지마 전투 도중에 사진으로 담아낸 그 순간에는 숭고하면 아주 숭고한 의미가 깃들였습니다.
더벅머리로 자조하는 저처럼 조금이라도 넓게 살폈으면, 결코 하지 않을 과오를 한겨레 시사 만화가인 권범철이 자초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옛날처럼 은둔자의 나라에 머물지 못합니다. 좋든 싫든 세계에 있는 여러 나라가 주목합니다. 촛불혁명으로 나타내는 무혈 혁명. 그리고 지금도 진행하는 평창동계올림픽. 보려고 하든 안보려 하든 우리나라의 일거수일투족이 절로 세계인에 드러납니다. 일개 신문사인 한겨레가 내놓은 만평조차 한국의 주요 단신처럼 내놓을 수 있습니다. 그러기에 권범수가 어제 내놓았던 만평에 모질게 얘기하는 까닭 중 하나로 내세웁니다.
우물 안 개구리에 머물 뿐이면 그렇게 행동해도 괜찮다. 그러나 우물 밖에 벗어나고 싶다면, 그렇게 행동해서는 안된다. 벗으로 지내면 좋은 이방인을 불구대천지수처럼 되도록 자초했으니까. 견실한 미국인조차 아니 그부터 자국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모욕한 경솔한 이방인을 나쁘게 보겠으며 그런만큼 우리나라를 향한 불신과 의심을 품도록 자초한다는 생각까지 뻗습니다. 국익을 망치는데 앞장서는 자칭 보수처럼 할 필요가 없잖아. 한겨레를 필두로 하는 자칭 진보가 적폐처럼 나라를 위험에 빠트리는데 부추키는 가를 서툴게 적어냅니다.
출처 | https://blog.naver.com/lansolongos/2212128495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