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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름 사태 정리
게시물ID : sisa_102407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영원한칠구
추천 : 215
조회수 : 7887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8/02/20 22:32:55
반말체 양해 바랍니다.
 
20180220184335641higb.jpg
 
1. 올림픽 정신 위배
 
그들은 팀 추월이라는 단체종목에서 팀의 승리가 아닌 자신의 기록체크를 위한 경기를 했다. 승리를 목적으로 두고 팀원과 협력해야 하는 올림픽의 기본 정신을 위배했으며 수많은 시청자들과 관중들을 우롱했다.
 
 
2. 왕따
 
그들은 팀동료와 협력하지 않은 것도 모자라 팀동료에게 망신을 주기 위한 레이스를 했다. 그 동료는 바로 공익제보자였다.
내부고발자라는 오명으로 찍혀 외톨이가 된 선수를 일부러 마지막바퀴 3번주자에 배치하였으며, 실제로 마지막 바퀴에서 뒤돌아보지도 않고 자기 둘만 앞으로 달려나갔다.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도 자신들은 잘 탔는데 뒤쳐진 동료 탓이라고 비꼬듯 미소를 지었다. 그것은 아마도 전세계 모든 스포츠 선수의  인터뷰 역사상 손꼽을 만한 썩소였다.
 
 
3. 성적지상주의
 
그들은 좋은 성적을 내온 선수들로서 성적이 좋다는 이유로 빙상연맹의 무한한 케어를 받아왔고 특혜를 누려왔을 것이다. 그러한 환경이 그들에게 심어준 자만심과 거만함은,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최소한의 존중 따윈  전혀 찾아볼 수 없는 인성을 도야시키는 날개였다. 즉, 성적지상주의가 만들어낸 괴물의 표본 그 자체였다. 사태를 수습하려고 만든 기자회견 장에서 그들이 결국 마지막에 한 말 또한 '성적으로 보답하겠다'였다. 쿼드러플 악셀보다도 화려하다는 '강정호' 레벨 5를 시전하였다.
 
 
4.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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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뻔뻔하게 거짓말을 했다. 팀추월경기에서 뒷선수가 쳐지는 걸 모를리 없는데도 관중소리 때문에 몰랐다는 '영권'을 시전했다. 더나아가 감독의 기자회견은 거짓말의 향연이었다.
- 노선영은 감기가 걸려 못나왔다
- 노선영이 마지막 바퀴에 3번 주자를 자처했다.
이것도 바로 구라임이 밝혀졌다.
 
 
5. 후안무치
 
그들은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몰랐다. 위에 1~4번에서 말한 문제들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고 결국 뒷선수를 챙기지 못한 자기 잘못이라는 변명과 거짓말만 늘어놓았다. 챙기지 못한게 아니라 일부러 챙기지 않았음을 모든 국민은 알고 있다. 그들이 사과해야할 대상은 피해자인 노선영임이 너무 자명한데, 그들이 사과한 대상은 국민이었으며 사과내용은 부진한 경기력이었다.
 
 
6. 썩어있는 적폐
 
그들은 자신들의 잘못을 뉘우치지도 않았으면서 뻔뻔하게 거짓 기자회견으로 사건을 무마하려고 했다. 그게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이유는 바로 그들의 내부 조직문화에 있다.
 
감히 아무도 그들의 잘못에 대해 지적할 수 없으며, 성적이 좋은 선수만 일방적으로 케어하여 그 선수가 어떤 경거망동을 해도 제지하지 않았을 것이다. 누구나 알 수 있는 잘못된 행동과 인간성이 결여된 일련의 행태에 대해 아무도 의문을 제기하지 못할 만큼 절대권력으로 군림했음을 알 수 있다.  
 
 
7. 어리석음
 
평생 적폐의 얼음궁전안에 갇혀 살던 그들은 바깥 세상을 너무 몰랐다. 국민들은 깨어있고 무엇이 거짓인지 아닌지 빠르게 판단할 수 있다. 자신들의 세계에서 사는 것처럼 바깥세계에서도 그렇게 해도 되겠지라는 어리석음으로 가득차 있었다. 하지만 고맙기도 하다. 그러한 어리석음으로 인해 모든 것이 더 분명히 밝혀질테니까.
 
 
8. 바라는 점
 
우리 사회 어딘가에 제2, 제3의 노선영이 많이 있을 것이다. 잘못을 잘못이라 지적할 수 있는, 최소한 사람으로서의 존중을 받을 수 있는 그런 사회를 만들기 위해 이 사태에 대해 우리는 계속 분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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