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의 주행 저항 = 구름 저항 + 공기 저항인데
20km/h 즈음부터는 고속으로 올라갈수록 공기 저항이 총 주행 저항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크게 높아집니다.
그래서 그룹라이딩을 즐겨하는 동호인들 역시 스피드 스케이팅의 팀추월과 비슷하게 계속 선두 교대를 해가며 자전거를 탑니다.
참고 <팀에어로 아카데미 - 슬립스트림(피빨기) 효과를 알아보자. +추가영상 리드아웃과 스프린트>
위 영상은 40km/h 초중반의 속도로 달릴 때 선두가 소모하는 파워와 따라가는 사람이 소모하는 파워를 비교한 것입니다.
각각 약 350W, 220W 정도가 찍힙니다. 따라가는 사람은 선두에서 달리는 사람의 2/3만 힘을 써도 된다는 이야기죠.
1. 여자 팀추월의 주행속도는 평균 48km/h로 사이클과 속도가 비슷하고
고속으로 올라갈수록 공기저항의 비율이 극도로 높아지는 것 역시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그리고 팀추월 종목이 사이클보다 따라가는 사람의 체력 안배(피빨기)가 더 쉬울 겁니다.
사이클 선수는 사이클 자체의 길이와 사고 위험 때문에 팀추월 선수들만큼 간격을 좁힐 수가 없거든요.
2. 또 한 가지, 선두에서 힘들게 이끌다가 뒷자리로 이동한다고 해서 휴식을 바로 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교대 중에는 뒤로 가는 선수의 속도가 대열 전체의 속도보다 늦습니다.
그러니 뒤로 이동한 선수가 뒷자리에 그대로 자리잡으려면 가속을 해서 대열속도와 자신의 속도를 맞추어야 합니다.
그러니 뒷자리로 가는 선수가 자리잡기 직전에 대열 전체가 가속하는 건 그 선수보고 엿먹으라는 거죠.
참고 <영암F1대회 TTT(팀독주경기) - 팀 트렉화신> 2분 39초부터 보세요.
사이클 교대 요령이지만 팀추월 교대도 다를 것 없다고 생각합니다.
노선영은 선두가 아닐 땐 뒤에서 선두를 밀어주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노선영 뒤에서 실컷 피빨다가 노선영이 체력을 다 소모해서 지친 상태에서 뒤에 붙기도 전에 떼어놓으려는 듯이 절묘한 타이밍에 스피드 업?
그리고 국민들이 거기에 속아 노선영을 욕해주길 바랐다?
이 사람들이 국민들을 빙다리 핫바지로 본 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