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정신 관련,
빛의 속도로 은메달을 딴 '1단 차민규' 선수보다
눈에 보일만큼 이상한 행동을 한 여자 팀추월이 오늘의 가장 큰 이슈가 되겠군요.
어제 남자 팀추월에서 이승훈과 크라머의 똥침?에 가까운 밀어주기와 3인의 역주를 보며 훈훈했었는데,
오늘 여자 팀추월을 보며 어떻게 저런 일이 발생하는지 뜨악했습니다.
왜 이런 일이 발생했는지 이것 저것 기사들을 읽어보고,
경기 직후 김선수, 박선수의 올림픽정신은 엿과 바꿔먹은 인터뷰를 보면서
그다지 똑똑해보이지 않는 2명이 의도적으로 팀킬한 것인지,
내부고발자에 대한 위에서 내려온 암묵적 오더인지 궁금해졌습니다.
1차 팀추월 뿐만 아니라, 2차 김선수와 박선수의 인터뷰도 참 웃깁니다.
경기는 분명히 팀추월을 뛰었는데, 박선수가 보름언니 기록 운운하는 인터뷰를 보면
2명은 아예 대놓고 메스 연습을 한 것입니다. 그리고 패배의 원인은 못따라온 노선수에게 돌렸죠.
상대팀이 아닌 같은팀을 추월한 2명은 참 이상한 인터뷰를 하고 있는데,
마지막에 들어온 1명은 한쪽 구석에서 고개 떨구고 눈물 흘리고 있는 모습을 보니 가슴이 아픕니다.
2018년 평창올림픽을 바라보는 우리 대다수가 원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요?
알량한 메달 몇개보다 평등한 기회, 공정한 과정, 정의로운 결과, 평화, 인류애, 동료애, 졌지만 진정 잘싸웠다!
이런 것이 아니었을까요?
*노선영 선수는 소치올림픽 직전 골절로 출전못하고 2016년 암으로 사망한 노진규 선수의 누나입니다.
소치 이후 은퇴를 고려했다가 동생의 열망을 위해 올림픽참가를 결정하는데,
연맹의 기본적인 영문번역 실수인지, 의도적 오독인지 주최국으로 당연히 출전한다는 가이드에
노선영 선수는 32위안에 못들고 34위가 되어 퇴촌하게 되었다가 내부고발합니다. (관련 보도 있음)
이후 러시아선수 2명이 도핑으로 불참하게 되자 운좋게 다시 올림픽에 출전하게 되는데,
오늘 경기를 보니 가혹하기 이를데 없는 조직의 타겟이 되었던 것은 아니었는지,
의구심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