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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 블랙팬서는 말솜씨 좋은 친구에게 전해듣는게 더 재밌을 영화.
게시물ID : movie_7335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살찐소설가
추천 : 2
조회수 : 643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8/02/19 15:23:25
마블의 신작 영화 블랙팬서.
 
우선 이 작품을 볼만한 가치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도록 하죠.
 
우선은 시빌워에서 갑자기 튀어나온 블랙팬서라는 히어로에 대한 배경 이야기를 습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뭐 액션 영화로 그렇게 나쁘지 않았어요. 이리저리 치고박고! 막 다 뿌숴뿔고
 
가장 핵심적인 내용은 자신들을 숨기기에 급급했던 와칸다의 국왕인 블랙팬서가 인피니티워에 등장하는 합당한 설명을 해줬다는 겁니다.
 
그러나 그 외에는 모두 아쉬운 영화였습니다.
 
 
 
우선 이 영화의 도입부는 지루하기 짝이 없습니다.
관객들이 스크린을 바라보고 있을 동기를 꾸준히 제공하는 것은 몹시 중요하며 도입부에서는 특히 더 그러합니다.
 
그러나 이 영화는 초반 20분 정도의 시간동안 관객에게 아무런 동기를 제공하지 않습니다.
별다른 갈등 양상도 제시하지 못하구요.
그 이후에서야 빌런, 클로가 나타나지요.
 
그 시간동안 안정적으로 흥미를 끌기 위해서는 블랙팬서라는 캐릭터 자체가 가진 호감을 이용하는 수 밖에 없었을 텐데
대중들은 아직 이 캐릭터에게 그렇게까지 흥미를 가지지 않아요.
 
그저 옆집에 귀여운 동물들을 많이 키워서 참 좋았는데 이번에 까만 고양이 한마리가 새로 왔다네
한번 보러가볼까? 정도일 뿐입니다.
 
또한 스토리 자체가 인피니티 워를 위한 설명충영화에 가깝다 보니 정작 블랙팬서 자체의 스토리라인에 대한 설명은 한없이 부족합니다.
극을 보다보면 어느정도 인지할 수 있는 내용입니다만,
와칸다의 사람들에게 고향의 땅에 묻히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또한 클로의 30년전 침입때 입은 피해가 꽤나 컸고 그 상처를 가진채 살아가는 이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걸 좀더 강하게 어필해줬어야 했어요.
주인공이 그토록 존경하던 아버지에 대한 마음이 흔들리는 장면에서도 삼촌을 땅에 묻어주기라도 했어야 했다며 화를 내는데
개인적인 소견이지만 '아니 그렇게 존경하다가 땅에묻어주는거 때문에? 와칸다를 위한 일이었는데도?' 라는 마음이 먼저들었죠.
 
또 클로에 의한 피해를 깊이 상처로 간직하고 있던 주인공의 절친 와카비(코뿔소 조련하는 친구).
그가 얼마나 큰 상처를 가지고 있는지를 잘 보여주지 않았기에 그가 주인공을 배반하고
주인공이 살아있는걸 확인한 뒤에도 부족 전사들에게 주인공을 공격하라고 명령하는 장면은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듭니다.
 
필요했던 장면은 단 하나였어요. 주인공이 클로를 잡으러 가기전에 와카비에게 안부를 물으러 갑니다.
와카비는 전사들의 묘지에 있다가 주인공을 맞이하고
주인공과 와카비의 짧은 대화 '또 이곳에 온거야?' '(입을열려다가 울컥하고 한번 집어넣은 다음) 그 자를 꼭 잡아줘.' '걱정마' '우리 아버지를 비롯한 수많은 전사들이 그 저열한 놈의 손에 죽었어. 우리 아버지는 폭발에 휘말리셔서 땅에 제대로 묻어드리지도 못했다고. 전사들이 와칸다의 땅에 묻히지 못한다는게 무슨의미인지 너도 알고있잖아...'
 
그리고 너무 강한 블랙팬서의 슈트로 인해 그가 슈트를 입고있는 동안에는 아무런 위기감도 느끼지 못하게 되구요.
아무리 히어로물이라지만 히어로가 죽을지도 모른다는 위기감 정도는 있어야하는거였습니다.
 
그리고 킬몽거는 무슨ㅋㅋㅋㅋㅋㅋㅋ 킬몽거 노을 결말은 배댓슈 느검마사 수준이었어요.
 
여까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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