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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 운문사에서 궁금한 점
게시물ID : history_1427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공구리0
추천 : 1
조회수 : 902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4/02/26 23:30:45
어제 국보102호와 105호에 대한 글을 쓴 사람입니다.
리플중 청도 운문사에 대한 리플을 보고 문득 예전에 궁금했던 일이 생각났습니다.

청도 운문사의 대웅전 옆에 보면 전향각이라는 건물이 있습니다.
대웅전과 같은 시기에 지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지을 때부터 목적이 주지스님의 거처로 지은 건물이라고 들었습니다.   지금도 그렇게 쓰고 있고요.
이건물의 특이한 점은 기둥 몇개가 거꾸로 서있다는 것입니다.
한옥 목수들 사이에서 기둥을 거꾸로 세우는 것은 절대 금기시되는 일입니다.   제가 문화재를 아무리 보러다녀도 기둥을 거꾸로 세운 건물은  거의 본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이 전향각은 기둥 몇개가 거꾸로 세워져 있습니다.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 일이지요. 어쩌다 한개였다면 그럴리는 없지만 실수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만 여러개가 그렇게 되었다는 것은 실수라고 보기는 힘듭니다.
그것을 처음봤을 때 저는 비구니 절이라 기운을 꺽으려고 주지스님 거처로 쓰일 건물의 기둥을 일부러 몇개 거꾸로 세운것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의 추측일 뿐입니다.

혹시 이유를 아시는 분 계신가요?

아래는 운문사의 전향각입니다
IMG_1436.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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