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움문화 볼 때마다 현직에 잇으면서 많은 분노를 느낍니다. 환자의 안전때문에 긴장해서 일해야 되니까 태움이 필요하다는 인식들이 아직도 만연합니다. 그냥 개인이 귀찮고 싫고 미워서 그리고 자기몸이 바빠 남을 돌볼 여유가 없어서 태우는 거면서 상대탓을 하다니요.
해당 사건에서 어느정도의 태움이 있었는지 명확히 드러나지는 않지만 병원출근하기 무섭다는 것을 보아 병동의 분위기를 가늠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초중고에서 맞아야 말을 듣는다는 주장도 이제는 무식한 말이 되었고 긴장의 선이 팽팽한 군대에서도 폭력 및 갈굼을 줄이고자하고 있습니다. 물론 병원내에서도 많은 노력을 하고 있고 대한간호협회에서도 간호사인권센터를 세워 문화를 바꾸고자 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조직의 문화가 개인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듯합니다. 이런 태움문화는 의료계의 비용, 인력 등의 부족함으로발생하는 면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개인의 폭력적인 성향 또한 무시할 수 없을 것 같네요. 너무나 화가 납니다. 제가 평생을 몸담고자 하는 직업군에서 아직도 이러한 일이 생긴다는 갓이 너무 화가납니다.
해당병원은 굴지의 병원으로 평소 최고의 시스템을 갖추고 우리나라의 의료계를 선도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병원도 이럴 지경인데 중소병원에서의 열악함은 오죽하겠습니까. 분노를 삼키며 오유분들의 관심을 얻고자 짧은 글을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