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갔던 친구들이 갈등이 있을때마다 하는 얘기라 고민을 올려봅니다. 저는 스스로 남의 말을 잘 들어준다고 생각하며 살았습니다. 그런데 같이 여행간 친구가 제가 자기말을 자꾸 씹어서 기분이 나빴다고 말하는겁니다.. 저는 여기에 1차로 놀랐고요.. 그 후 친구가 너도 이 기분 느껴보라며 제 말을 씹었다고 합니다..이 말에 2차로 놀랐고여.. 저는 전혀 기분나쁨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심지어 그친구가 제 말에 대꾸없이 무시했다는 느낌조차 없었구 그냥 친구가 여행중 기분이 안좋나보다라는 생각은 했죠. 그래서 한국 가서 동생한테 물어보니 제가 자기랑 하는 대화중 30%는 씹는다고 합니다.. 예를 들면 동생이 스켈레톤 윤성빈이 허벅지가 26인치래 했는데 제가 안듣고 제가 다른때에 그 기사를 보고나서 동생한테 말하면 동생이 이미 말했다고 합니다! 또 엄마가 봉투 화장대에 놓고 올때 가져와라 하면 그 말을 금방 흘려듣고 안가져오고요. 공통점을 보니 제가 생각을 하고 있거나 무엇에 집중해 있거나 피곤한 때 또는.. 솔직히 별로 중요하다는 생각이 안들 때 등등 다른 사람이 말을 하면 안듣는것 같습니다. 의도적인게 아니고 그냥 딱 집중하고 있지 않으면 안들리고 흘러가요.. 그런데 항상 벌어지는 일은 아니고 그 사람이 말하는게 중요하고 꼭 들어야 한다는 것은 또 잘 듣습니다.. 저도 어이가 없어요.. 별로 중요하지 않다거나 일상적인 대화때 저도 모르게 제 에너지를 아끼는 절전모드에 들어간거같고.. 귀가 필터링을 해버리니.. 의도치않게 많은 친구들에게 상처를 주거나 오해를 삽니다.. 생각해보니 정말 기분나쁠거같더라구요 고민하다보니 제 아빠가 비슷하셔요 옆에 가서 뭔 말을 하면 대답을 안하셔서 아빠!! 어쩌고저쩌고! 라고 하면 그제야 뭐라고? 라고 하십니다. 들은건지 아닌건지 대답을 안하는건지 묵묵부답 이래서 답답하고 이상 했는데 제가 그걸 닮았나 싶고요 청각집중력? 이 부족한건지 검색해봤는데 학창시절 나름 수업에 집중해서 공부는 잘했거든요..또 집중력이 괜찮은 편이에요 저랑 비슷한분 계시면 댓글 남겨주세용! 혹시 고칠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