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이제 2학년 되는 지방 국립대 간호학과 학생이에요
제목처럼 편입이 고민되네요
일단 저는 현역때 국숭세단(?) 라인의 인문계열 과에 재학하다가, 반수해서 간호학과로 옮겼어요. 반수했는데 성적이 살면서 최악으로 나오더라구요
수능 보고 원서 쓸 때는 인서울에서 지방으로 옮기는 거에 대해 별 생각이 없었어요 그리고
전공관련 과목 자체는 재밌어요 학과 공부가 잘 맞더라고요 그런데 학교 다니다 보니까 만족도가 너무 낮아요.
속상한 거는, 일단 주변 사람들, 새로 만나는 사람들이 대학 이름을 물어보고 저에 대해 갖는 인식, 스스로도 학교이름을 말하기가 창피해요..그리고 학교의 폐쇄적이고 보수적인 분위기,
외딴섬에 갇힌 느낌, 나 스스로 떳떳하지 못한 것.. 그런 것들이에요
학벌 콤플렉스는 살다보면 시간이 해결해주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주변사람들이나 인터넷 검색해서 보니까 그런 것 같지는 않더라구요 또 저를 제가 아니까 저는 계속 이럴 것 같아요
저에게 더 나은 학습 환경을 주고 싶어요. 아무래도 인서울, 상위권일수록 만나는 사람들 풀자체가 달라지니까요 그리고 주변 아무래도 비슷한 사람끼리 만나게 되잖아요 저도 제 자신을 업그레이드시켜서 더 좋은 사람 , 잘난 사람 만나고 싶은 욕심도 있어요.
그래서 편입을 고민하게 되었는데 학사편입말고 일반편입을 할 생각이에요.
휴학하고 하지는 않을거에요(나이가 많아요ㅠ 제가 외국(영어권X) 갔다오느라 고등학교를 일년 늦게 들어와서요)
제가 원래 보건교사가 꿈이었는데요
편입을 통해 스스로 부끄럽지 않을 수준의 대학교를 붙는다면 보건교사 준비는 당연히 포기고 , 그냥 대학병원에서 임상 쌓고 다른 길로 빠지려구요.
+
사실 간호사는 학벌 안 본다는 얘기 인터넷에 많잖아요 선배들 보니까 지방대여도 4정도만 넘으면 목표한 빅 5 병원 취업은 잘 되는 것 같았어요 저도 현재 학점이 유지된다면 대학병원 취업은 무리 없을 것 같은데, 계속 대학병원에서 일할 거는 아니니까요
연구원이나 제약회사 쪽으로 옮길 때 학벌이 필요한 것 같아요. 그런데 이건 부차적인 이유고 사실 제 스스로에 대한 불만족이 편입을 결심한 제일 큰 원인이죠ㅠ)
++
고민은 1, 편입을 하게 되면 편입 영어 VS 공인 영어 어떤 걸 준비할까요?
연고대는 공인영어 해당인데 솔직히 전적대를 좀 볼 것 같아요. 그래서 조금이나마 확률을 높이려고 편입 영어 ( 이대, 가톨릭, 가천)를 준비할 생각인데 괜찮은 생각일까요?( 제가 높여 가고 싶은 학교 마지노선은 가천대에요)
무휴학이라 주중엔 학원을 못가요 주말에만 갈 것 같은데 이렇게 준비하시는 분들 많은가요??
제 학점은 4.37이고 공인영어시험은 본적이 없어 수능 영어 등급으로 말씀드리자면 2등급 초반이었어요!!
2. 제가 현 대학에 계속 다닌다면 저는 보건교사 임용을 준비할거에요 수학을 못해서 대학을 못간 케이스라 수학 아닌 과목들은 정말 열심히 할 자신 있어요. 만약 열심히 해서 보건교사가 된다면 더 이상 학벌 콤플렉스에 시달리지 않을까요??
보건교사가 된 저와 VS 가천대, 가톨릭대, 이대 간호로 편입후 대학병원에서 몇 년 일하고 제약회사나 연구간호사가 되어 일하는 저.
삶의 질과 만족도, 그리고 사회적인 지위. 주변에서 만나게 되는 사람들의 질에서 어느쪽이 더 좋을까요??
고민이네요
댓글 달아주시면 정말 감사할 거에요!!! 명절 잘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