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의뢰인>이 생각나 재판현장을 생각하며 보정한 촬영본. 영화 스틸이미지 느낌 내는데 힘주었습니다.
느와르 분위기 연출해보았습니다.
긴 다리가 강조되고, 특유의 모델포스 표정이 압권이어서 '나는 모델이다' 라는 느낌을 표현하는데 힘주었습니다.
이 사진도 영화 <의뢰인>을 떠올리며 작업했습니다. 그레인(Grain)을 주어 작위적으로 자글자글하게 만들었는데 한편으로는 화질 안좋은 사진같이 느껴져서 괜히 올린 것 같습니다. 여러분 생각은 어떠신가요?
진지함 속의 판타지 느낌을 가미하는데 집중했습니다. 촬영 당시에는 '남자다움', '진지함'에 50:50을 주었는데 보정하다보니 너무 레퍼런스 사진들과 같아져서 '남자의 머릿 속은 알 수 없다' 로 주제를 잡았었습니다. 여기서 알 수 없음을 저 청록색의 판타지 느낌으로 나타냈습니다. 판타지 컬러하면 보라색을 떠올리기 쉽상인데 2018년의 색깔로 UltraViolet(보라색 계열)이 정해진 만큼 이미 너무 유명해져서 조만간 사람들이 식상함과 피로감을 느낄 것 같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청록색으로 결정했습니다. 보는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할 지는 모르겠습니다.
진지함과 남자다움이 적절히 들어간 듯해서 좋은 사진. 촬영 당시의 계획이 보정 시에도 순조롭게 맞아떨어졌습니다. 하늘 색온도를 살짝 황갈색으로 강조하여 주제의 무게감을 높였습니다. 동시에 사진 전체에 커피 이미지를 상기시키게 해주어 부드러운 느낌도 살려진 듯 해서 좋습니다.
커텐이 너무 이뻐서 여리여리하게도 보정해보고, 무광택(Matte) 사진으로도 부정해보았는데… 해보다가 제일 잘나온 보정본으로 뽑았습니다. 유행했던 Cyberpunk 느낌도 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