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승배기나 신대방 삼거리역 근처에 사시면서 고양이 좋아하시며 키우실 수 있는분 계신가요??
동작청소년문화의 집을 지나는데 왠 고양이 두마리가 있더라구요.
둘다 아직 덜 커서 애기던데, 한 녀석이 나를 보더니 나를 향해 오더니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나를 쳐다보더라구요.
저도 쳐다보니 저에게 다가와 제 산발 끝을 살짝 맡더니, 다시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쳐다보고 앉아 버리더라구요.
마치 나를 데려다 키우라는 듯.
마음은 그러고 싶지만... 사정이 되지 않아서요.
예전에 동작청소년문화의집에서 길고양이들 밥이랑 물을 주었던 기억도 있고, 고양이 좋아하시는 어머니 한분이 밥을 주시던 기억이 있어서 한번 살펴보러 갔더니, 이젠 없더라구요.
이 녀석은 그런 저를 졸졸 따라오고.... 그러고는 살펴보는 제 앞에 웅크리고 앉아서 또 말똥말똥 쳐다 봅니다. ㅜㅜ
이녀석 말고 한녀석 더 있던데, 둘다 아주 애기는 아니고 아직 덜 컸더러구요.
이제 어미도 독립하라고 떠난거 같기도 하고... 사람을 잘 따르던데, 맘 같아서는 키우고 싶지만 사정은 되지 않으니... ㅜㅜ
사료라도 내일 가져다 줄까 생각도 들어서 내일 동작청소년문화의 집 관계자에게 여기 고양이 밥줘도 되는지 물어볼까 생각 중입니다.
하지만 고양이의 눈빛은 데려다 가서 키우라는 둣 해요..
오늘은 줄것이 없다고 안녕하고 손 흔들고 오니, 또 졸졸졸 쫓어오다, 점 점 멀어지는 저를 말똥말똥 쳐다봊니다.
고양이 밥을 주다 사정이 생겨 여기를 못오게 된다면, 한동안 계속 기다릴텐데 생각하니 끝까지 책임 못질거면 안주는게 나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그렇다고 제가 대려다 가서 키울 상황은 아니고...
그래서 그런데 혹시 장승배기역이나 신대방 삼거리역 근처 사시며 고양이 좋아하시고 키우실수 있는 분 계신가요?
계시면 동작청소년문화의 집에 한번 가보세요. 가면 왠 인형 같은 아이가 졸졸졸 쫓아올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