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전 글 내용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는 4살어린 여자친구를 만났었구요. 제가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처음부터 정상적인 만남이 아니였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상한 쪽은 아니구 어플에서 처음만났죠. 처음엔 호기심이었습니다. 호기심도 있었구 외롭기도 했구요. 그녀가 저에게 호감을 표시했었고 전 받아들였습니다. 그렇게 시작이 되었습니다. 첨엔 너무나 좋았습니다. 투정을 부리는것도 귀여웠고 그냥 있어도 웃음이 났고 즐거웠고 사랑스러워서 매일매일 사랑한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었고 매일 통화도 했구요. 이게 사랑인가 싶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갈수록 이상하리만큼 마음이 식어가더라구요. 며칠 되지도 않았는데 말이죠. 귀엽기만 했던 투정도 슬슬 귀찮아지기도 했고 무언가 마음이 이상했습니다. 안맞는거같기도 하고 찜찜하기도 하고.. 제가 너무 이기적인거같죠.. 생각을 해보니 순간적인 감정때문에 고백을 받아준거같았습니다. 마음 한켠이 좋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데이트를 하기로 한날 만났는데 얼굴도 너무 이쁘고 귀엽지만 결국 드는생각은 아닌건 아니더군요. 데이트는 즐겁게 했고 아껴주었습니다. 그러곤 집에 와서도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아니다라는 결론이 나왔고 그 다음날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전화통화로 헤어지자고 하고 끊는데 갑자기 눈물이 나더군요. 저도 놀랬습니다. 그래도 내가 진심으로 좋아하긴했었구나. 엄청 울컥했고 허전했고 데이트날 찍은 사진을 보니 더 슬퍼지더군요. 저 참 이상한놈이네요 자기가 차놓고 울고 뭐 북치고 장구치고 다하네요 어찌됬든 그날은 계속 슬퍼서 울었다 그쳤다 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울고 나니 지금은 잘 생각이 나지 않습니다.. 좀 무섭기도 하네요. 딱 그정도 사랑한건가 싶기도 하구요. 어찌됬든 뭐 주저리 주저리 말이 길었는데 제가 하고싶은 말은 제가 나쁜놈이네요. 여자맘에 상처를 주기나 하고 말이죠. 그때 고백을 받아주질 말았어야 되는건데요. 갑자기 전여자친구 생각나서 써봅니다.
잘지내니? 염치없이 글 쓰는거같아 미안해. 내가 상처를 줘서 미안해. 이럴거면 시작도 하면 안됬는데. 니가 싫어했던말있잖아. 나보다 좋은남자 많아. 이 말 싫어한다며. 근데 사실인거같아 나보다 좋은 남자 많아. 니 나이 또래에 잘생기고 몸좋고 착하고 듬직한 남자들. 그런 남자들에 비해서 난 너무 보잘것없는 남자야. 나같은 쓰레기 만나게 된거 상처입게한거 같아 미안해. 넌 이제 앞으로 널 꽃길만 걷게해줄 좋은남자 만나서 행복하게 될거야 그리고 니가 나중에 꼭 유명해져서 tv에 나오게 된다면 꼭 니가 나오는 방송은 챙겨볼게. 그동안 나랑 만나줘서 고맙구 사랑해줘서 고마워 정말 짧은만남이었지만 좋았구 행복했어. 앞으로 잘살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