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소는 인천 어느구의 보쌈정식으로 유명한 식당이었구요. 미리 예약을 했는데 예약당시에는 방이 없었어요. 그런데 일행이 갈 쯤에 마침 난 자리를 신경써주셔서 방으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신랑이 먼저 도착하고 저, 엄마, 오빠가족 순으로 도착했는데 제가 올 때부터 방 안에 파티션 너머 한 테이블(10명정도로 추정되는 30대 중후반~40대추정남녀) 이 이미 얼굴이 벌겋게 술을 먹었더라구요. 인사불성은 아니고 흥겨워서 시끄러운 정도.
그 식당은 거의 밥을 먹으러 오기에 술을 저렇게까지 마신건 처음봐서 그렇구나 하고 모두 도착해 밥을 먹는데
너무 시끄러운 겁니다. 좁지 않은 방 하나에 파티션으로 중간을 가리고 두 팀이 앉은 상황이었는데 귀가 먹먹해질 정도로 시끄러워서 저도 모르게 아 시끄러워~! 할 정도였어요. 조카가 햇수로 4살이라 말을 배워서 다 따라하니까 말에 신경쓰고 있었는데도..(시끄럽다는 말이 나쁜건 아니지만) 조카가 바로 따라함 ㅠㅠ ㅋㅋㅋ
그래도 술먹고 사리분별이 무뎌졌나보다 빨리 먹고 나가야지 하고 있는데 정말 머리가 울리게 시끄럽더라구요. 옆에 앉은 식구들 말이 안들일정도로..
근데 갑자기 욕을...
... 쓸까말까 고민하다 제 어이리스를 전달하고자 쓰지만..
젖통이 크네 작네 어쩌고 하더니 오입질...의 오가 뭔지 아느냐 잘못 들어갔다는데 아니라 입(마우스)을 말하는거다.. 라고 글로 적기도 더러운 말들을 쏟아내는겁니다. (오입질이 정확히 뭔진 모르고 문맥상 의미만 알겠어서 집에와서 찾아보니 사전적 의미는 아내가 아닌 여자와 성관계를 가지는 짓. 이라고 나오고 남자분들 사이에서는 더러 성관계만을 지칭하기도 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