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돈과 힘'이라는 간단명료한 결론이 내려지는 걸 어제 확인하게 되니 맥이 빠지고 울화가 치밀어 일에 집중이 되지않습니다.

약 1년여 전 박근혜와 최순실의 실체가 드러났을 때 느꼈던 분노가 다시금 되살아납니다.

아이 둘을 키우는 아빠의 입장에서 도대체 이 나라에서 어떻게 살라고 가르쳐야할지 혼란스럽습니다.

정직하고 성실하게 살아라...
최선을 다하고 공정한 결과를 기다려라...
주변의 힘든 사람들을 돌보며 살아라....

이제는 우리 아이들에게 이런 말을 해주기에는 명분이 서질않습니다.

목표달성을 위해 거짓과 부정도 서슴치않고, 있는 자들의 곁에 서서 함께 약자들을 짓밟으며 아무리 나쁜짓을 해도 '돈'과 '힘'이 있으면 모든 게 사해지는 이 나라가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대법원 판결까지 기다리자니 그 시간이 영겁같고, 그 대법원판결 조차도 믿음이 가질않으니 더 절망스럽네요.어차피 사법부는 이 나라에 없으니까요.

지금 이 시간 저처럼 분노에 찬 국민들을 조소하며 이렇게 쳐웃고 있을 이 두 씹.새.끼.를 생각하니 제 뱃속에서는 위산이, 맘속에서는 분노가 역류하여 진정이 되지않습니다.

우리 이렇게 당하고만 있어야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