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글쓴이에요
지금 친정 왔고요... 하 빡쳐서 그냥 왔어요
울 애기 첫 외출이나 마찬가진데 이런 식이라니 진짜 눈물만 나네요...
친정에 아무도 없어서 문 열고 그냥 들어와서 노트북으로 글 쓰네요
애기는 자고요.. 그냥 아무 생각이 안 나요
글 쓰고서 리플 읽으면서 댓글 다는데 갑자기 막 확 울컥하는거에요
그래서 한판 했어요.....
그냥 안방으로 달려가서 몇 마디 확 해버렸구 어머님 황당하다면서 너 미쳤냐고 니가 애 낳더니 정신이 어떻게 된 모양이다 이럼서 배배 비꼬더라구요
그거 고스란히 제 폰에 다 녹음됐어요 저한테 막말해대는 거 이말저말 못할말 안 가리고 다 하는거 다 녹음됐구
제가 좋게 말씀드려도 어머님 열내면서 화내면서 난리치는거 다 녹음되어서... 여튼 어머님 화내면서 그냥 가버리셨구
다신 내가 오나봐라 이러더니 ㅇㅇ이(신랑)도 알게 해야겠다 너 이대로 두면 안 되겠다 이러고 가셨어요
저는 어머님 가시고 조용히 녹음 저장해서 신랑한테 보냈구요...
그러고 나 친정간다 이러고 애기 안고 온 거예요
친정까진 차 타고 2시간 거린데 몰라요 그냥... 와 버렸어요
오는 길에 애기가 울고 열 오르고 그래서 너무 미안하구 힘들구.. 그 와중에 어머님 신랑 번갈아가며 전화오는데 다 안 받았어요
신랑이 거기가 어디냐구 가냐면서 어머님이 막 모라 하는데 자기 중간에서 죽겠다구 대체 뭐가 어떻게 된거냐구 그러네요
계속 씹다가 이 글 쓰면서 답장했어요 블라블라 결론은 나 어머님 이제 안 보고 싶다고
너무 힘드네요... 그냥 어머님 다신 안 보고 싶어요 진짜 제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