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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love_4094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소피냥이★
추천 : 3
조회수 : 77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8/02/04 03:05:33
꽃이 피면 너를 잊겠다.
한순옥
꽃이 피면
나는
너를
잊어야 겠다
사방천지 흐드러진 꽃에 홀려
혼이라도 던져줄 수만 있다면
그땐엔
너를 잊을 수도 있겠다
청춘의 빛으로 물든 꽃을 보면서
젊은 날 내 흰 치맛자락에
치자 꽃물 빛으로 물들이던 너를
기어이 잊어내고야 말겠다
모진 겨울 다 이겨냈는데
모진 네 생각쯤이야
다시 못 이기겠는냐
못 이겨내겠느냐 말이다
꽃이 피면,
꽃을 꺾어 놀다보면
너도 나를
나도 너를 반쯤이야 잊어가질 않겠느냐
청춘아, 붉디붉던 내 청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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