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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현검사님 안태근 성추행 사건의 폭로에 감사드립니다. 그러나..
게시물ID : sisa_101955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Again0310
추천 : 147
조회수 : 2841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8/02/03 12:51:41


서지현 검사님. 

안태근 성추행 사건의 용기있는 폭로에 감사합니다. 

저또한 JTBC를 보며 검사님의 용기에 감탄하고 목이 메이는 듯한 느낌을 받았으며
한 아이의 엄마로서 같이 눈물 흘리며  검사님의 한마디 한마디 안놓치려 애쓰며 보았습니다. 

그리고 이 사건이 우리나라의 미투운동으로 퍼지며
가장 지성집단이라 할 수 있는 곳에서 벌어지는 더럽고 무서운 일이 다시는 벌어지지 않도록 애쓰는 분위기가 되도록 
같이 지지하며 힘을 보태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검사님께서 있는 곳이  원치 않은데도 불구하고 혹여나 불이익을 받아 배정된 자리라면 
적극적으로 그곳에서 나와 원래 있어야할 자리로 가는 것이 순리이고 욕심이라 매도당해서는 안된다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검사님. 

안타깝게도 지금의 상황은 
검사님의 변호사의 엉뚱한? 목소리 때문에 본질이 호도되고  있습니다. 

가장 지탄받고 처벌받아야할 안태근과 최교일은 묻히고 있고 
오히려 박상기 장관만이 언론의 질타를 받고 있습니다. 


이것이 검사님이 의도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저는 검사님께서 용기를 갖고 인터뷰한 내용처럼 다른 피해자들에게 
그게 너의 잘못이 아니다 라는 말을 해주고 싶었다는게 목적이었다면.


변호사와 검사님의 가장 큰 목적은 
안태근과 최교일에 대한 처벌이나 여론의 질타를 끌어 오는게 제일 큰 목적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당신의 변호사는 그런것보다  박장관에 대한 원망을  더 크게 부각되게 만들었습니다. 
현실적으로 박장관은 이미 퇴사한 안태근이나 국회의원인 최교일에게 어떤 여론의 질타를 끌어올 권한이 없는데 
자꾸 그쪽으로 타깃을 맞추는 것은 결국 지금 있는 자리에 대한 불만 제기로만 비춰지게 만들 뿐입니다. 


이렇게 될경우 어떤 문제점이 발생하는지 아십니까?



문제는 이렇게 되면 
결국 검사님은   성추행 사건의  피해자로서 가해자의  처벌이나 여론 질타를 강력히 원하고 이로 인해 미투운동이 확대되길 원하는 
순수한 마음이 아닌.. .  인사상 불이익을 당한 것에 대한 8년동안 침묵하다가 이제서야 새 장관에게 투정하는 검사로 만들게 되는 겁니다. 


저는 서검사님을 절대 비난하고 싶지 않습니다. 

안태근과 최교일은 법으로 처벌 할 수 없다면 여론의 질타를 받아야 한다고 말해주고 싶고
처음 서검사님이 힘주어 또박 또박 목메어 말씀주신..

피해자여러분들. 당신은 잘못하지 않았습니다. 

이 말씀을 전달 하고 싶으셨다는 것을 저는 믿습니다. 


그러나.. 지금 변호사가 안태근과 최교일에 대해 어떤 일언 반구도 없이 
자꾸 지금의 박장관에게만 사후처리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며 언론을 빌어 욕을 할수록 
검사님의 의도는 자꾸 왜곡되고 흩어질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또 어떤 피해여성이 용기내어 고발 할 수 있을까요. 
어차피 가해자는 이런식으로 또 묻어지고 말것을요. 


검사님. 저는 검사님이 당한 불이익을 신경쓰지 마라고 드리는 말이 아닙니다. 

다만 지금 검사님을 가장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이 박장관님이라는 것을. 
절대 잊지 마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가장 지탄 받아야 할 대상은 안태근과 최교일 그리고 그들이 있게 만든 검사의 썩은 집단  가해자들의 썩은 마인드 라는 것을..
부디 목소리내어주시기 바랍니다. 



-- 서지현 피해자의 목소리가 다른 피해자에게 용기를 갖게 하길  바라는... 오유의 40대 아줌마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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