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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혐하는 단어,,, 캐리
게시물ID : overwatch_5904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이런저런선생
추천 : 3
조회수 : 646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8/02/02 09:01:28
만년 골드유저입니다.

본 계정은 2499의 벽을 넘지 못하고, 부계정은 다이아 근처까지 올라간적도 있지만, 결국 골드로 내려온 만년 골레기입니다.

40을 바라보는 나이라서 20년이 넘게 fps를 즐기고 있지만, 예전과 같은 피지컬을 기대하기는 힘든 아재죠.


그래서 전 전형적인 탱힐유저,,, 그것도 메인은 메인탱을 플레이를 합니다.

하지만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픽을 바꾸고, 팀의 플레이를 따라, 돌진, 버티기, 힘싸움 등 플레이 유형을 바꿔가려고 애를 쓰는 유저이죠.

제가 그려려고 애를 쓰기 때문에 그럴 지도 있지만,

저는 '내가 캐리해줄께' 라고 떠드는 유저들에 대한 불신이 큽니다.



자신이 대리라고 떠벌리고, 본캐 그마라고 이야기 하는 유저중 실제 캐리하는 경우는 지극히 극소수이고,

'나 3금이야', '내가 얼마나 더해줘야 해', 라고 이야기 하는 유저들이 

실제 한타싸움에서 떨어져 있거나, 상대의 상황에 따른 플레이에 무심한 경우가 엄청나게 많았으니까요.

예를 들어, 상대가 파라를 들고 나오는 경우를 이야기를 할까요?

본인은 정크렛으로 3금을 하고 있다고, 정크렛을 다른 딜러로 변경하지 않는 흔한 유저

한조로 갈래화살로 탱들은 녹여내고 있고

겐지 또는 트레로 한명한명 짤라먹는 플레이는 일품이지만, 

파르시는 견제하기 힘든 캐릭의 한계를 극복하지는 못하는 수많은 경우



다른 예로는

화물전장에서 상대는 3탱조합으로 차분하게 걸어내려오고 있고 힘싸움에서 밀리는데, 멀리서 위도우로 열심히 킬딸을 하고 위도우 등



물론 킬로그에 누구보다 이름이 많이 올라오고, 자기가 킬딜금을 먹은 상황에서

다른 팀원들이 못해서, 나는 충분히 1인분이상을 하고 있는데, 니들이 못한거다라고 말은 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사실 같은 팀원들도, 내가 잘하는 캐릭은 따로 있는데, 상황에 맞춰서, 캐릭을 바꿔서 하는 경우도 태반이고,

경쟁전에서 처음 만난 유저에게 호흡이 잘맞는 플레이를 기대하는 것도 분명한 한계가 있습니다.

내가 쩔어주는 겐지, 또는 트레이서 라고 힐러들한테 '나에게만 힐만 꽂아주면, 콩나물 달아주면, 내가 캐리해 줄께' 라고 말하는 수 많은 유저들이 있죠.

하지만 사실 특정플레이어가 힐을 독차지 하고 있는 동안, 우리팀은 터져나가서 게임을 지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예를 들면 종종보이는 버스듀오, 한명은 그마라고 떠벌리는 딜러, 한명은 메르시

다른 유저들한테는 힐한번 안꼽고, 딜러 한명에게만 빨때 꼽고, 게임을 그대로 지는 경우가 허다하죠.

물론 그 딜러는 3금 4금을 하죠. 그리고 같은 팀원들에게 신나게 입을 털고, 그러면 팀원들이 한두명씩 게임을 던지기 시작하죠.


가끔보면 진짜 한조로 엄청난 샷발을 자랑하는 한조 장인들이 있습니다. 다들 그의 샷발에 감탄하죠.

하지만, 한조를 고집하는 픽의 한계, 화물전장 마지막 거점앞, 다른 유저들이 비비며 터져나가고 있는 상황에서

용의 일격을 방금 쓴 한조가 다시 한조로 걸어나오는 보면, 짜증이 나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그 유저가 한조를 얼마나 잘하는 지는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상황에 맞는 플레이를 하지 않는 것에 같은 팀원들이 화를 내는 것이죠.

마지막 비비기 싸움에서 '나 3금이야'는, 그 상황에서 한조로 걸어나오는 이유를 설명하지 않습니다.

그 순간 잘하는 한조에서, 흔한 한조충이 되어버리는 것이죠.




내가 잘하면 게임을 이길 수 있다. / 내가 캐리하면 게임을 이길 수 있다. 는 분명 맞는 말 같지만,

과연 옵치에서는 언제나 옳지많은 않습니다.


오버워치기 괜찮은 게임인 이유는, 개인플레이의 힘이, 팀플레이가 더 중요한 게임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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