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비행기 잔해가 서서히 드러나고 있을 정도면 이미 기온이 천천히나마 상승하고 있었을텐데 나름 첨단 과학 장비를 보유한 정부(기차 운영자) 측에서도 알고 있었을 거구요.
그렇다면 그 영화를 전지적 작가시점으로 보고 있는 관객입장에서는 그냥 열차가 계속 달려서 더 많은 인류가 몇 년 더 생존하다가 밖으로 나가는 쪽이 더 인도적인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지 않을까요?
실제로 그 독재자가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을지도 모르는거고.
앞칸의 사람들은 다 이미 인성을 상실한 사람이어서 리셋하고 새로 시작해야 된다? 이것도 사실 굉장히 비인도적인 생각이고요. 그 사람들이 그렇게 나쁜지도 잘 모르겠고. (개연성 부족으로)
마지막으로 전 곰 나오는 거 보면서 그 곰이 애둘을 잡아먹을 개연성이 가장 크다라고 느꼈네요.;;
재밌는 오락영화도 아니요, 개연성이 깔끔하게 부여된 수작 영화도 아닌 애매한 영화네요. 뭐 망작이라고 혹평하긴 그렇지만 그냥 7점대 평점 받으면 되지 않을까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