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게된지 2주 정도 된 남자분이있어요.

술자리에서 처음만나(서로 남녀 소개받는 자리는 아니었음) 서로 호감을 느꼈죠

3차까지 이어진 자리였는데 계속 제옆에 앉아서 말걸고 챙겨주다가 헤어질때 되서 번호 교환하고 헤어졌는데

알고보니 집이 1분 정도 거리로 너무가까운곳에 있어서 다음에 집근처에서 밥한번 먹자 하길래 전 그냥 웃었고 헤어졌어요.

다음날부터 아침 점심 저녁 밥때되면 카톡오길래(일명 밥카톡 ㅋㅋㅋ) 별로 할 말은 없지만 어찌 이어갔는데 퇴근하고 밥먹자길래 나가서 밥도먹고

카페가고 이야기 하다보니 12시가 넘었길래 그날도 잘가라 인사하고 헤어졌죠. 

이런식으로 다섯번정도 데이트 비슷한거 하면서 어제는 집들어가기전에 술한잔 하자길래  술을먹었고 

제가 실수를 했습니다.. 집에 들어가는 길에 가까우니 데려다 주겠다는  사람한테 기대서 오다가 집 들어가는 문에서 키스를했어요

서로 몇초정도 쳐다보는 타이밍에 제가 먼저 가서 부딪혔습니다 ㅋㅋㅋ

문제는 그 이후부터입니다. 남자분은 다음날 아침에 잘 들어갔냐 카톡부터 시작해서 뭔가 더 다정해진 말투로 말을 이어갔는데

저는 기억이 안나는건 아니지만 기억이 잘 안나는 척 하고있어요. 먼저 못참고 키스한것도 쪽팔리고 그렇다고 키스 한 번 했다고 우리 이제 사귀는 사이죠? 하는것도 당황스러우실거 같아서 평소처럼 대하고 있어요.

평소처럼 카톡으로 안부오면 이어나가다가 제가 개드립 치고 했는데 ‘ㅋㅋㅋㅋ근데 우린 대체 무슨 사이지?’ 하시더라고요.

저는 순간 어제일때문에 그러시나 하고 별생각이 다들어서 제대로 대답을 못하고 그냥 ‘ㅋㅋㅋㅋ’만 보내고 그이후로 (오늘)카톡을 안하고 있습니다 ㅋㅋㅋ

항상 먼저 연락이와서 제가 선톡을 한 적이 없는데 이제와서 오빠 뭐하냐 보내도 어이없을 것 같고.. 

그냥 톡 올때까지 기다리는게 나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