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전에 본인이 모커뮤니티에 썼던 글인데 지금이나 그때나 늘 욕먹는 빙상연맹이고
빙상연맹에 대한 질타는 마치 헬조선 탈출해서 좋은 기록 뽑아주는 빅토르안을 향한 응원으로 이어졌습니다
빙상연맹에 문제가 없었다면 개인 욕심을 위해 나라를 져버린 배신자 취급을 받았을지도 모르죠
하지만 우리나라도 귀화선수를 대표팀으로 선발합니다
심지어 귀화설이 있던 에닝요나 과거 실제로 귀화했던 데니스처럼 어느 정도 한글패치가 이루어진 선수도 아닌
쌩외국인인데도 동계올림픽 주최국으로서 성과와 명분 때문에 급히 작업(?)해서 귀화시킨 선수도 있습니다
그럼 우리는 배신자를 데려다 쓰는건가요?
귀화는 개인적 선택일 뿐임에도 정서상 배신자 취급을 받을 수 있다는걸 안현수는 알았기에
개인적인 욕심에서 러시아를 선택한게 아니라 국내 시스템의 부조리와 불합리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선택한 것처럼 언론 플레이를 했다고 봅니다
어치피 모든 비난은 빙상연맹을 향하는 분위기였으니까요...
당시에는 안현수가 짬짜미의 일방적인 피해자가 아니라 안현수가 수혜자였던 적도 있고
누굴 밀어주느냐에 따라 선수와 선수 가족의 불만이 발생, 안현수의 아버지가 코치진과 싸운 적도 있음을
안현수 역시 욕심이 많은 선수(욕심이 나쁘다는건 아닙니다)임을 이야기하면 엄청 욕을 먹었습니다
그런에 최근 안현수가 도핑에 연루된거 아니냐는 의혹이 생기면서
여론에 살짝 변화가 보이더군요
안현수를 욕하는 댓글도 보이고...
뭐 안현수를 비난하는 것도 옹호하는 것도 아닙니다
영웅 만들었다 역적 만들었다 몰아치는 분위기가 무섭다는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