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todayhumor.com/?computer_357251 해당 글 작성자입니다. 인텔 이슈를 체감해보진 못했지만, 찜찜한 건 피하자는 생각으로 라이젠 견적을 짜기 시작했고
다른 분들의 견적, 해당 견적들에 달린 코멘트, 흔히들 추천하는 모델을 바탕으로 후보 매물들을 찾아 새로이 견적을 냈고, 그 새로낸 견적으로 인터넷에 많은 분들의 의견을 취합해 결론을 냈습니다.
도움 주신 분들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먼저 제가 PC를 구매한 용도는 다용도이고, 제가 컴퓨터로 하는거라곤 웹서핑 & 인터넷 쇼핑, 영상 감상, 게임(롤) 요 세 가지인데.. 고사양을 요하는게 없죠? 사실 저는 제 용도에 맞게 사려면 더 싸게 PC를 구매해도 됐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뜻하지 않게 공돈(150만원)이 생겨서, 이 예산을 빨리 써버려야 했기에 컴퓨터 사는데 깔끔히 다 털어버려야겠다는 생각이었고 나중에 제가 고사양을 요하는 프로그램(그래봐야 게임이겠지만요)을 돌릴지도 모르는거니까요. 예산 내에서 가장 괜찮게 맞춰보는데에 주안점을 뒀습니다.
1. CPU - 인텔 이슈를 피하면서, 이 예산대로 PC를 짠다면 요 모델이 가성비를 가장 만족시켜줄 것이라 생각했고 다른 분들의 견적을 봐도 이견이 없었습니다.
2. 쿨러 - 라이젠 기본 쿨러 성능이 좋다는 의견이 대다수였는데, 저는 약간의 오버를 염두에 두고 있었고 그럴 경우 여름에는 기본 쿨러로는 약간 버겁다고 하는 글을 봤습니다. 비용도 부담되지 않는지라 있는게 더 좋겠지 하며 끼워넣었습니다.
3. 메인보드 - 처음에는 아수스의 동급 모델을 보았는데, 아수스 보드가 좋은건 맞지만 제가 구매하려는 B350 칩셋 동급 모델중에서 좋은건 아니다. 라는 조언에 바꿔봤습니다. 뭐.. 큰~ 체감은 없을 것 같습니다.
4. 메모리 - 무난한 선택.
5. VGA - 가격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했고, 고민을 하게 했던 부품입니다. 처음에는 1060 모델을 염두에 두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구매를 염두에 두고 매물들을 알아보고 있는 사이 하루가 다르게 가격이 상승하는게 보였고, 지금 시점에서 거품이 낀 그래픽카드를 웃돈주고 살 필요가 없다 생각했습니다. 어차피 위에 언급한대로 제가 고사양을 요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마음 편하게 1050으로 급을 내려서, 추후 신세대 모델이 나올 경우 현재 쓰는 모델을 중고 판매 후, 업그레이드 하는게 낫겠다 라는 생각으로 골랐습니다. 그래픽 카드 하나 바꾼걸로 제가 원하는 예산대로 구매도 가능해졌습니다. 저처럼 급하시지 않은 분들은 버티다가 업글하시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되지 않을까 싶은 요즘 글카 시장입니다.
6. SSD - 제가 검색을 통해 얻은 정보로는 이 급에서는 삼성이나 마이크론이나 별반 차이 없다입니다. 가격대가 큰 차이가 나는건 아니지만, 그렇다면 삼성꺼는 가성비가 좋은 편은 아니라고 하지만 그걸 상쇄할 수 있는 A/S라는 생각으로 선택했습니다. 마이크론의 A/S는 어떤지 검색해보지 않았습니다. 뭐 아무거나 사셔도 될 듯 합니다.
7. HDD - 무난한 선택.
8. 케이스 - 무난한 선택. 제 눈엔 이쁘던데요.
9. 파워 - 제가 고른 모델과, 인터넷에 어떤 분께서 추천해주신 마이크로닉스 클래식 II 500W +12V Single Rail 85+ 라는 모델을 두고 한 10분가량 고민했습니다. 추천해주신 분께서는 플랫 케이블과 6년 무상 A/S를 이유로 추천 해주셨는데.. 어떤 모델을 골라도 그게 그거일 것 같습니다. 안텍도 불량나면 난다라고 하니까요. ㅎㅎ 그게 그거일텐데 무튼 제 선택은 안텍이었습니다.
본체는 여기서 끝.
1. 키보드&마우스 - 저는 키보드랑 마우스는 번들(?)밖에 안써봤었습니다. 허나 이번에 구매 후 사용해보니 저처럼 키보드나 마우스에 1원 한장 투자해본 적 없는 사람들은 부담되는 가격도 안되니, 이런 저가형 모델이라도 사용해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이 가격대에 더 괜찮은 모델이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저 쿨엔조이 배그 추천견적에 올라온 모델을 그대로 구매한거거든요. 귀찮아서 굳이 검색해보지도 않았는데 저는 만족합니다. 그리고 오늘 안건데.. 이 회사가 천궁 만든 회사네요? 제가 컴퓨터에 문외한이긴 하지만 천궁은 많이 들어봤거든요..ㅎㅎ 뭐 어쨋던 그것과 별개로 괜찮은 모델 같습니다. 키보드나 마우스가 터질라구요.
2. 스피커 - 뭐 저가형으로 뭘 바라겠냐는 생각으로 샀습니다. 이 가격에 어떤 모델을 사도 거기서 거기일 것 같습니다. 평이 괜찮았던 모델이라 그냥 구매 했습니다.
3. 모니터 - 제가 마지막으로 컴퓨터를 산지가 6년가량 됐네요. 당시에 20만원 후반 가량하는 중고 피씨를 사서 뽕 뽑았습니다. 지금도 잘 돌아가구요.(롤도 잘 돌아갑니다.) 속 썩인적도 없고, 관리도 잘 한터라 포맷 후 동생 주려고 합니다.
왜 이 얘기를 하냐면.. 제가 중고 PC를 사면서 모니터도 중고로 샀는데요. 바로 윗줄에 말씀드린대로 중고PC를 잘 쓴 제 경험상으로는 중고PC에 대해서는 회의적이지 않다만, 모니터는 단연코 신품을 사라고 말씀 드립니다. 당시에 모니터는 10만원 주고 샀는데, 며칠만에 바로 고장났습니다. 굳이 뭐 판매자한테 연락하기도 귀찮고 그냥 바로 수리처인 삼성 A/S센터로 향했는데 5만원 주고 수리 받았습니다. 얼마 안하지만 10만원 짜리 사서 수리비가 5만원이 나왔다는건 유쾌한 경험은 아니었습니다.
그 때 샀던 모니터가 23인치인데 중고가 10만원. 근데 이 모델은 30만원이 체 안되는 가격에 27인치네요. 모니터 비싼건 비싸겠지만 싸고 좋은 모니터들 많은 것 같습니다. 일단 가격에 만족했고 삼성, LG 이외의 모니터를 구매해본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너무 좋네요.
딱 제 용도에 맞는 모니터 같습니다. 웹서핑, 영상 감상, 게임까지 다용도로 쓰기에 좋은 것 같습니다. 뭐 특별한 용도가 있으신게 아니고 저처럼 하드하지 않은 다용도로 쓰실 분들은 이 모델 추천드려봅니다. 모니터는 비슷한 가격대의 다른 모델들에 대한 탐색을 많이 안해봤는데 이 모니터에 대한 리뷰는 몇 개 살펴봤는데 후회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4. 조립비 - 조이젠이라는 업체를 이용했는데, 그냥 깔끔히 해 온 것 같습니다. 다른 업체를 이용해보지 비교는 못하겠는데 안/팎으로 완충제 넣고 포장 잘 해왔고, 부품들 박스 다 챙겨서 보내주고 그랬네요. 다른데도 그러겠죠 뭐..
제 케이스 쿨러가 후면에 1개, 전면에 3개였는데 전면 쿨러중에 하나가 안돌더라구요. 전원 끄고 손으로 돌려보니 제대로 돌아가던 쿨러는 돌리면 파라락~ 돌아가는데, 안돌던 쿨러는 뻑뻑하니 뭔가 걸리는 느낌이더라구요. 그래서 케이스 전면부를 까보니 선들에 눌려서 못돌고 있더라구요. 이거야 뭐 배송중에 그럴 수도 있겠다 싶은거고.. 쬐~끔 서운했던건 그래두 현금으로 풀셋 맞췄는데 장패드 하나라도 서비스로 주지 않아서 기분이 팍 상해부러쓰~ 낭낭하게는 아니더라도 장패드 하나는 괜찮지 않나 싶습니다만.. 큼큼
그래픽 카드 때문에 좋은 컴퓨터 사기에 좋은 시기다 라고 할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저처럼 지금 빨리 사야되거나, 빨리 사고싶은 분들이라면 위에 말씀드린대로 급을 내려 산 후, 업그레이드라는 선택지가 있으니..
얼토당토하지 않은 부품을 고르지 않는 이상, 비슷한 가격대의 후보 매물을 넣어도 성능차는 크지 않을 것 같긴 하지만 저는 이 가격대에서 다양한 용도로 쓸 PC는 이 견적이 참 괜찮다 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나름대로 제가 고심한 견적이기도 하구요. 이 글에도 역시 다른 분들의 의견이 달려 구매를 고려하시는 분들께 가이드라인이 됐음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