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여느 때와 같은 창밖의 햇살을 보다 내 인생이 언제부터 길을 잃었나 되짚어보네 명확한 확신과 신념을 품고서 똑바로 걸어가는 사람들 사이에서 나 홀로 비틀비틀 헤매이네
실수해도 좋다는 노랫말을 따라서 라라라 몇 번의 실수와 좌절과 후회를 거쳐오며 나는 아마도 좀 다쳤거나 지친 것 같아 이룬 것도 없는데 쉬고만 싶어져
사는 게 피곤하고 무겁고 자꾸 도망치고 싶은데 갈 곳도 쉴 곳도 없으니 마음만 짓물러가네 힘들지 않고 외롭지 않은 사람 없단 거 알지만 지금은 희망을 희망하기도 버겁기만 한 걸 그러니 가만히 우울을 노래하는 수밖에 잠자코 우울하다 보면 나아지는 때도 오겠지 지금은 그저 우울을 노래하는 수밖에 가만히 우울을 노래하는 수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