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이버 뉴스보고 있음 정말 정신 하나도 없네요;;
눈도 너무 아프고..
그런데 이글보니 문프걱정이 더 앞서네요 ㅠㅠ
꽤 설득력있는글 ..많이들 보셨음 합니다
비난을 받은 미국과 연합국측은 딱히 반박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대외적으로 발표된 밴쿠버 회의 합동성명은 매우 평범하고 일반적인 멘트입니다.
"한반도 평화 대화를 지지하며, 동시에 제재도 강화한다" 입니다.
거기에 껄끄러운 것이라 봐야 '유엔 안보리 결의를 넘어선 대북 (추가) 제재가 있을 수 있다' 정도입니다.
밴쿠버 회의에 갔다온 강경화 장관은 아직까지 아무런 이야기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일부 언론 기사로는 미국, 영국, 캐나다, 일본 등이 주장해서 중-러가
북한에 해상에서 유조선으로 석유 공급하는 것을 제재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하는데,
그게 맞을 수도 있고, 아니면 다른 것일 수도 있습니다.
왜 다른 어떤 것일 가능성도 있느냐면, 무언가 여기서 열띤 이야기가 오고 갔는데 회의 참석국들이 그것을 감추고 있고,
중-러는 밴쿠버 회의 내용이 뭔지 알고 열심히 비난하는데, 그게 뭔지는 안밝히고 있기 때문입니다.
1. 왜 일본이 들어갔을까요.
2. 왜 중-러가 저렇게 미친듯이 비난을 하고 나섰을까요.
3. 그렇게 비난 하는 와중에도 저 회의에서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왜 아무도 이야기를 안할까요.
회의 후에 한-미-일 3자 회담이 있었다고 합니다.
현재 위안부 발표 vs 올림픽 불참 으로 맞서고 있는 두 나라의 분위기상,
미국이 3자 회담으로 두 나라를 끌어다 앉혀놓고 뭔가 또 이야기를 하기는 한 것 같은데, 역시 '구체적'으로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일본 고노외상이 일주일 전부터 일본 BS방송에 나와서,
'밴쿠버 가면 우리와 회담을 적극적으로 하겠다' 어쩌고 한 걸로 봐서 일본이 벼르고 있었던 것 같기는 한데,
어차피 모양새야 미-일이 연합해서 우리를 압박한 거 같고, 강경화장관은 불려가서 혼나고 왔을 거라고 예상하기는 합니다.
그런데 미국이 단순히 우리 혼내자고 20개국을 불러모았을 리는 없고, 뭔가 논의를 한 아이템이 있었을 것 같은데 그게 뭘까요?
최근 하와이와 일본에 거의 비슷한 시기에 미사일 경보가 울렸습니다.
많은 분들이 가볍게 웃고 넘어가셨지만 이는 생각하기에 따라 실전 대비훈련으로도 충분히 볼 수 있을만한 정황입니다.
스웨덴에선 57년만에 전쟁 대비 책자를 전국민에게 배포한다고 하는데 스웨덴은 이 회담 참가국입니다.
최근에 부산항에 네이비실의 작전용 소형잠수정이 딸린 미국의 버지니아급 핵잠수함이 기항하려다 돌연 취소가 되었다는 기사도 있었죠.
북한이 다 내던지고 맨발로 뛰쳐나와 강한 의지로 올림픽 참석하겠다고 하는 것도 불과 며칠만입니다.
차마 얘기는 못하겠지만 앞뒤 정황으로 보면 결국 한가지로 귀결이 되지 않습니까.
지금 한반도는 굉장히 위험한 상황입니다
3개월안에 전쟁일으킨다는 말이 작년 12월부터 미국에서 나왔습니다.
그러면 올해 3월안입니다. 올해 3월까지는 잘 넘어가야한다는 소리죠.
그런데 지금 일본이 집요하게 한반도 평화에 어깃장을 놓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미국의 친일파들이 이에 동조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2주 전 미국의 디플로맷 (The Diplomat)에 실린 기사입니다.
RAND 연구소 연구원들이 쓴 기사인데, 기사 제목은 "남한이 싸울 상대는 일본이 아니라 중국이다." 입니다.
RAND 연구소는 원래 군산복합체였던 맥도널 더글러스사에서 세운 곳인데, 꽤 큽니다.
직원이 1,600명이라고 하는데, 미군으로부터 주로 프로젝트를 받아서 미 국방 연구보고서들을 내는 곳입니다.
년도별로 다르지만 연구 프로젝트의 최저 1/3, 많으면 절반 이상이 미군 하청 프로젝트입니다.
외부에 알리지 않고 군부에 바로 보고서를 올리는 비공개 연구들도 많습니다.
RAND에서 나온 이야기면, 미 군부 쪽에서 나온 이야기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런데 기사 내용을 읽어보시면, 이건 뭐 미국 군부 싱크탱크가 쓴 것인데도 거의 일본 신문 논설 수준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독도 새우 제공한 것, 위안부 합의에 반대하는 것을 비난하는 것에서 시작해서, 일본은 그래도 차분하고 괜찮은 데 남한이 미친짓을 하고 있다.
너네가 그래봤자 문대통령은 중국에 가서 홀대를 당한 것이다. 너희는 정신 차리고 한미일 동맹 강화해라. 중국과 북한에 맞서서 싸워라.
미국은 이제라도 남한이 제 정신 차리도록 압력을 행사할 필요가 있다. 이렇게 쓰고 있습니다.
문대통령님이 한미일 군사동맹 안한다고 하고, 독도, 위안부 문제를 이야기하니까, 미 군부내 친일파들이 대통령님을 비난하기 시작합니다.
그렇다면 미국내 친일파들은 어떻게 생성되는가.
조선일보가 올 년초에 미국의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 (CSIS)의 존 햄리 소장과 인터뷰를 한 기사를 냈습니다.
기사 내용은 '우리가 중국의 이간질에 넘어가서 3불 정책을 발표한 것은 잘못이다. 중국은 한반도가 분단되어 있기를 바라는 나라이다.
한미동맹이 위협받고 있다! 지금이라도 사드 설치, 일본과 군사동맹하는 쪽이 좋다!! 동계 올림픽한다고 군사훈련 연기하는 건 있을 수 없다!!!'
뭐 이런 내용입니다. 이런 인터뷰를 한 소장이라는 작자는 미 의회 CBO와 군사외교 위원회쪽에서 일을 오래하고, 미국 국방부 차관, 부장관까지 역임한 자입니다.
이 인터뷰 내용을 그냥 미국 보수쪽 시각이구나 라고 보고 가볍게 넘기실 수도 있으시겠습니다만,
이 CSIS는 일본 극우 사사카와 평화재단에게 후원을 받고 있습니다.
CSIS 홈페이지에 가 보시면, 사사카와 평화재단 펠로우쉽을 운영하고 있다고 나와 있습니다.
미, 일 우호를 증진하기 위해, 사사카와 재단의 돈을 받아 차세대 '미, 일 지도자'를 육성한다는 것입니다.
아래 CSIS 홈페이지 링크를 클릭해 보시면 가장 먼저 나오는 것이 교토 킨카쿠지입니다.
사사카와 평화재단은 가미가제 특공대를 창안한 A급 전범 사사카와 료이치가 만든 재단입니다.
놈은 패전후 감옥에 있다가 미국이 일본 전쟁범죄를 덮기로 하고 전범들을 불기소처리할 때 풀려나서,
이후 자기의 인맥 연줄로 경정 도박 사업 독점 허가를 받아 돈을 법니다. 그 돈으로 만든 재단입니다.
A급 전범이 자기 이름을 딴 재단을 평화재단 이라고 명명한 게 골때리는 포인트이겠습니다만.
이 재단은 난징학살을 부정하는 책 등을 출판해서 전세계에 보급하고, 친일 인사를 만들기 위해 뉴 리더 장학금 같은 걸 만들어 포섭하고 다닙니다.
거액의 후원금을 받는 CSIS는 사사카와에게 따로 포섭비를 받아 미국에서 그 작업을 해주고 있는 것이구요.
우리나라 뉴라이트들에게 식민지 근대화론 같은 걸 자금 지원하는 것 역시 이런 재단들입니다.
뭐, 이목을 의식해서인가 해외용으로는 일본재단, Japan Foundation이나 Nippon Foundation이라고 표기를 해서 사사카와 이름을 감추기도 합니다.
다시, 위의 밴쿠버 회담으로 돌아가서,
사실 니키 헤일리처럼 겉에서 시끄럽게 떠드는 건 별 위협이 되질 못하지만 이런식으로 물밑으로 움직이는 것은 진짜 위협입니다.
나오는 기사중엔 밴쿠버 외무장관 회담 후엔 국방장관 회담이라는 말도 있는데 이렇게 되면 그 땐 진짜 경계경보가 울릴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전쟁이 그리 쉽게 일어나진 않을 겁니다. 하지만 일본에 경도된 미국내 친일관료들은 심각하게 전쟁을 고려할 것이고,
그 과정에서 작게는 남북간, 크게는 동북아 정세가 크게 요동칠 겁니다. 거기서 가장 힘들어지는 것은 우리가 되겠죠.
이번 회의는 친일 관료들의 몸부림이라고 봅니다. 그런데 전쟁은 돈을 수채통에 버리는 일이고 지금 대통령은 트럼프대통령입니다.
트럼프대통령은 겉으로는 변덕스럽지만 속으로는 일관된 사람이라고 보는데 트럼프대통령의 중요 원칙중 하나는 "돈내놔" 입니다.
그런데 이런 사람이 전쟁처럼 돈이 대량으로 쓰이는 일을 함부로 할까요?
결국 우리 정부는 이러한 트럼프대통령의 개인적인 성향과 올림픽 남북 단일팀을 통한 대화와 평화의 발판 마련,
그리고 문정인 특보가 일갈했듯 '전쟁할 바에야 한미동맹을 깨겠다'는 우리 정부의 단호한 의지 천명에 기대어
한반도 위기상황을 힘겹게 뒤집고 있는 형국입니다. 이쯤 되면 왜 대통령님과 정부가 평창올림픽에 성급하게 움직였는지 이해하시리라 생각합니다.
문대통령님이 평창을 평화의 한반도로 잇기 위해 동분서주 하고 있다는 점은
단일팀을 반대하시는 분들도 충분히 공감하시리라 생각합니다.
워낙에 급박하게 돌아가는 정세 속에 조급하게 추진되고 있는 면이 없지 않았죠.
그리고, 이득도 좋지만, 이명박근혜 9년 동안 정의에 목말라 하던 우리들의 목소리를 청와대가 아예 모르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러니 기왕 단일팀이 확정된 이상, 이제 중요한 건 선수들에 대한 배려라고 생각합니다.
선수들이 힘들어할 수 있다는 걸 충분히 이해하고 배려하며, 그러한 배려가 공식화되기를 노력했으면 합니다.
톱날과 칼날로 음악을 연주 해야 하는 상황이 이번 정부에 떨어졌습니다.
그 와중에 운이 좋게도 평창올림픽이 있는 것이고 그 중에서도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이 있는 것이겠지요.
여전히 아쉬움이 남지만 단일팀으로 우리와 북한이 평화의 대화를 할 수 있다는 하나의 시그널을
올림픽이라는 장에서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하렵니다.
그리고 대통령님과 정부도 여러 고민 끝에 결정했을 줄로 굳게 믿습니다. 최종 결정이 났으니 이제 적극 지지 모드로 전환하렵니다.
이제 그런 힘든 결정에 눈곱만큼이라도 힘을 보태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