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겨울 일본(오사카, 교토)여행 - 5 [스압] [완결]
## 오사카성
오사카에 일정을 계획하면서 어려웠던점은 '오사카에서 아침에 할게 없다' 입니다.
대부분 쇼핑이나 관광지들이 10시 부터 시작하는게 많았고,
굳이 해봐야 입장제한없는 공원이나 24시간영업하는곳(돈키호테)말고는 없더라고요.
아에 밤늦게 노는게 방법이겠다 싶었습니다.
혹시 이른아침시간대에 가볼만한곳이 있다면 덧글 남겨주세요~.
(도쿄에서도 느꼈지만, 자전거로 출퇴근하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이른아침 8시 즘에 도착하니 사람들도 없었고, 오사카성 내 입장시간도 아직이었습니다.
오사카성의 특징은 우선 성이지만, 공원이라 느낌이 더 들었고,
호수가 성을 감싸는 구조 입니다.
전국무쌍 이나 전국바사라 같은데서보면 이런 구조로 적의 침략을 막던...
얼마 지나지 않아 9시정도 되니 단체관광객들로 붐비기 시작했습니다.
산책좀 하다가 사람들이 더 늘어나기 전에 빠져나왔습니다.
(분명 성 이지만, 동네 공원처럼 자유롭게 돌아 다닐수 있었습니다.)
## 카메스시
인터넷에서 조사하다 찾아간 스시집입니다.
오사카성에서 바로 온건 아니고, 한큐백화점에 들러 기념품을 사고 스시집으로 이동했습니다.
초밥에 대해 잘 알지는 않지만, 초밥의 품질이 남다르다고 느껴졌습니다.
생선살이 두툼한편인데, 입안에 녹는 초밥맛이 상당히 좋았습니다.
느끼하거나 비린맛 나는것도 없었습니다.
가격대가 조금 있지만, 우리나라에 비하면 여전히 저렴합니다.
4~5명의 초밥요리사 중 한명이 담당하여 즉석에서 초밥을 만들어 주는데
외국인에게는 메뉴판 같은걸 줘서 주문할수있게 합니다.
주문하면 칩이 쌓이게 되고, 더 먹고 싶으면 더 주문하다가 쌓인 칩을 계산해서 나가는 방식 입니다.
대부분 일본 스시집이 그렇듯이 초밥 만드는 과정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었고,
흔하게 말하는 초밥장인이 만들어준 초밥을 먹는다는 느낌이 좋았습니다.
(영어 한국어 메뉴판도 있다. 위 메뉴판 외의 초밥도 있는거 같았다.)
## 덴덴타운
도쿄의 아키하바라와 같이 언급되는 오덕의 성지 오사카 덴덴타운이지만, 역시 아키하바라 보다는 규모가 작습니다.
물론 이곳저곳 갈때 들른다는 기준으로, 아키하바라처럼 많은 시간을 할애할 필요가 없다는 점으로는 여전히 매력적인 곳입니다.
덕질을 목적으로 방문하기에는 부족하다고 하지만 우리나라와 비교한다면 여전히 규모가 큽니다.
피규어샵, 중고피규어샵, 캐릭터잡화샵(애니메이트 류), 전자제품, 게임샵, 오락실, 뽑기샵, TCG샵 등 있었습니다.
(덴덴타운도 매장이 다양하게 많기 때문에 이런 안내지도가 유용할수 있다.)
## 타케루 규가츠
이전 교토에서 먹었던 규가츠를 뒤로하고, 다시한번 더 규가츠 집을 찾아갔습니다.
이곳도 덴덴타운 근처의 많이 찾아가는 곳이며, 줄서서 기다렸다는 글들이 많았는데,
제가 갈때는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고기가 생각보다 얇았지만, 비교적 저렴하게 먹을수 있는 가격대라서 괜찮았습니다.
최소한 교토의 거기 보다는...
## 도톤보리
오사카에 오면 빠지지 않고 찾아가는 도톤보리입니다.
숙소에서 가까운편이어서 언제든 갈수 있겠다 생각하고 저녁에 한번, 아침에 한번 갔습니다.
(이전에 지나가다 보게된 도톤보리 강가를 지나는 보트)
(용과함께가 눈에 뛴다...)
오사카의 랜드마크 답게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현지인도, 외국인도 많고, 수많은 광고판, 체인점들도 들어서있습니다.
유동인구가 워낙 많다보니 이목을 끌기위한 간판들도 많았고, 그것을 사진찍는 사람도 많았습니다.
이곳 도돈보리 길거리에서 많이 먹는 타코야끼를 먹었는데,
딱히 유달리 맛있거나 그런건 모르겠네요.
기념으로 먹지만, 여러 블로그에 언급되는 맛집이라는 인식은 없었으며,
다른데서 먹어도 비슷한 맛입니다. (오히려 비싼거 같음)
그래도 기념으로 먹기 좋기때문에 많이 안사고, 한번 맛본다는 생각으로 접근해야 될거 같습니다.
아침에도 한번 갈곳 없어서 가봤습니다.
여전히 사람 많았지만, 매장은 대부분 문 닫았고, 점심정도 부터 오픈하기 시작했습니다.
아침을 먹으러 간건데, 오픈한 식당을 찾아가기 힘들었습니다.
## ???
나는 행복합니다.
나는 행복합니다.
씹덕이라 행복합니다.
- 끝 -